[후기] 2022 올해의 공익제보자상 시상식

지난 12월 9일은 세계반부패의 날이었습니다. 참여연대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 13회 <2022 올해의 공익제보자상>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기존 수상자를 포함한 30여명의 공익제보자들 공익제보자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올해의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여연대는 <2022 올해의 공익제보자상> 수상자로 우촌초등학교의 사학비리를 제보한 최은석, 이양기, 김찬회, 유현주, 박선유, 조형진님과 장애인 시설 성락원의 인권침해 제보자 남민철님, 월성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 제보자 이희택님, 그리고 ‘공익제보’라는 용어도 정립되기 이전인 1990년대에 공익제보하고 공익제보자 보호를 위해 헌신한 공익제보자 이문옥님, 이지문님에게 특별상을 수여했습니다. 시상은 참여연대 진영종, 한상희 공동대표, 이지현 사무처장이 함께했습니다.

수상자들의 선정사유 및 제보 내용, 수상소감 등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022 수상자] 2019년 우촌초등학교(학교법인 일광학원)의 스마트스쿨 사업 비리 등을 신고한 최은석, 이양기, 김찬회, 유현주, 박선유, 조형진 
• [2022 수상자] 2021년 장애인시설 성락원 거주인들의 인권침해를 제보한 남민철
• [2022 수상자] 2018년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사실을 제보한 이희택 
• [2022 특별상] 1990년 감사원의 재벌 부동산투기 감사중단 사건을 제보한 이문옥
• [2022 특별상] 1992년 군부재자 투표 부정을 폭로한 이지문

시상식장에는 공익제보자 보호기관의 수장인 국민권익위원회 전현희 위원장과 의인기금 초기 기탁자인 신광식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전 소장, 그리고 2018년 수상자인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참석해 수상자와 공익제보자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전했습니다. 

이 상은 이분들의 행동을 명예로운 것으로 특별히 인식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행동의 의미를 우리 사회 누군가들이 보고 있고 듣고 있으며 생각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전하고 싶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지극히 명예로운 상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굳이 드립니다.
여러분은 올해 우리의 삶을 가장 뜨겁게 사셨고, 그 뜨거움을 누군가에게 나누었고, 누군가 그 뜨거움에 감사하고 있음을 꼭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 공익제보지원센터 신광식 전 소장의 응원과 격려사 중

행사에 참석한 공익제보자들과 시민들을 소개하는 것은 2015년 수상자 전경원, 2013 수상자이자 공익제보지원센터 실행위원인 박은선 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2010년 수상자 이용석 님과 2018년 수상자 김종백 님이 수상자들에게 전하는 조언의 말을 해 주셨습니다. 

제가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건 공익제보자들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공익제보를) 하고 난 다음이 완전히 다르다는거에요. 오늘 수상하신 분들도 그런걸 느낄거고.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을텐데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2017년 ‘다스 주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임을 제보한 공익제보자 김종백님의 발언 중

<2022 공익제보자를 응원해 캠페인>의 주인공 중 한명인 던킨도너츠 위생불량문제 제보자 조현일님에게 올 한해 시민들에게 받은 응원의 엽서 200여 통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7년째 시상식 사회를 맡아준 김정현 참여연대 회원과 2017년 수상자인 김은숙 공익제보자의 공동진행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함께 식사를 하며 2시간 반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시상식 참여자들은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으며 올해 수상자가 제보한 내용과 선정된 사유들, 참여연대의 공익제보지원활동을 소개한 브로슈어를 정독하고,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양성우 실행위원의 진행으로 유쾌한 경품추첨 시간을 보내고, 

현장에 있는 모두가 수상자에게 꽃을 전하며, 

진영종 참여연대 공동대표의 환영인사처럼, 그리고 심사위원장인 성창익 변호사의 심사 총평처럼 모두가 수상자를 축하하고 서로를 토닥이는 화합의 자리였습니다. 

이탄희 의원이 여기 오는 이유가 자기를 위해서라고 했잖아요. 저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공익제보자)선생님들께 감사를 표하는 마음도 있지만 저희 센터가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를 생각하는 자리가 바로 이 자리입니다. 과거를 성찰하고 내년을 기획하는 자리입니다. 1년간 사회가, (공익제보자)선생님들이 저희에게 요구한 바를 과연 잘 따라 갔나, 제보자 보호에 방점을 두고 막상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못 하진 않았나를 생각해봅니다. 이후에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사실 앞이 잘 안보일때도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저희에게 부족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을 주시고 힘든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공익제보자)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희 센터가 있고 참여연대 활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이상희 소장의 마무리 인사 중

더 사회되기 위해서 필수인 공익제보.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는 내년 12월에도 이 자리에서 올해의 공익제보자상 수상자들과 공익제보자들을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 2022 올해의 공익제보자상 수상자 발표
▣ 시상식 브로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