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자를 응원해!] 권종현 선생님께 응원 편지를 전달드렸습니다

사학비리를 세상에 알리신 권종현 선생님께 공익제보자 응원편지를 전달드렸습니다

▲ 권종현 선생님께 공익제보자 응원편지를 전달드리는 모습

안녕하세요, 참여연대 입니다. 

작년 한 해동안 공익제보자 응원 편지쓰기 시즌2 캠페인이 진행되었고, 총159명의 시민들이 손글씨로 권종현 선생님을 응원하는 편지를 써 주셨습니다.

오늘 4/29(목), 우천학원의 비리를 세상에 알린 권종현 선생님을 만나뵙고 응원편지를 전달드렸습니다.


권종현 선생님은 1996년부터 우천학원의 우신고등학교에 근무하다가 2010년 자율형사립고 도입을 앞두고 2009년 6월 한겨레신문에 자사고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그러나, 자사고로 전환 신청을 진행하던 우천학원은 권종현 선생님을 2010년 3월 우신중학교로 전보조치해 버렸습니다. 

또, 2011년 11월, 당시 서울시의회 김형태, 최홍이 두 교육의원에게 우천학원의 회계, 재정, 인사, 학사운영 등의 비리 의혹을 제보했습니다. 당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에 우천학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했고, 서울시교육청은 2012년 특별감사를 해 교비횡령 및 우신중-우신고 간 자금 유용, 학교 직원 채용방법 및 절차 부적정, 방과후학교 운영 부적정,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 업체 선정 부적정 등 49건의 부조리를 적발했습니다. 권종현 선생님의 제보 내용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우천학원은 권종현 선생님에게 여러차례 인사상 불이익조치를 가했습니다. 

 

권종현 선생님은 다행히 2021년 1월 1일자로 다니시던 우신중학교로 복직이 되셨다는 좋은 소식을 전해주시고는 응원편지를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응원편지를 읽고 계시는 권종현 선생님

▲응원편지를 읽고 계시는 권종현 선생님

 

“지난 번에 참여연대에서 전해주신 응원편지들도 다 읽어보았어요. 그 중에는 우신고등학교 학생도 있더라구요…뭔가 형용하기 어려운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은 아닌데, 어떻게 하다보니 공익제보를 하게 된 건데, 응원편지까지 받게 되어서 쑥스러운 마음도 들고.. 앞으로 학교에서도 더 열심히 일할 것 같아요. 사회에 큰 빚을 지는 듯한 마음입니다.” 
 
공익제보자들은 공익제보를 한 후에 권종현 선생님처럼 해임, 직위해제 등의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고,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사회가 보다 청렴해지고,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조직의 불법, 비리 등을 세상에 알리는 목소리를 내주신 우리 사회의 모든 공익제보자 분들을 응원합니다.
 
권종현 선생님을 응원하는 응원편지

▲ 시민들이 써주신 응원편지

 
참여연대는 공익제보자들과 늘 연대하고, 보다 청렴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공익제보자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권종현 선생님의 복직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응원편지를 써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공익제보자 응원 캠페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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