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회원확대 2021-08-25   1477

[투투캠페인 인터뷰 ⑪] ‘단도직입적으로’ 지인들에게 후원을 요청하는 민선영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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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2020년 10월 22일부터 ‘투투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투(to two) 캠페인은 지인 2명에게 참여연대 회원으로 가입할 것을 권유하는 캠페인입니다.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힘내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인이 참여연대 회원이 될 수 있도록 권유해 주세요.

투투캠페인에 함께 해준 열한번째 회원은 민선영 회원입니다. 아카데미느티나무에서 <공익활동가학교> 강의를 들으면서 처음 참여연대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민선영 회원은, 이후 청년참여연대 준비위원장을 거쳐 운영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참여연대에 상근 활동가로 입사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회원, 운영위원, 상근활동가로 바뀌었지만 꾸준히 지인들에게 회원가입을 권유하며 참여연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민선영 회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 투투캠페인 시작이래 5명의 지인을 회원으로 이끌어 주셨어요. 회원 가입을 권유한 분들은 어떤 분들이고, 어떻게 회원가입을 권유하게 되셨어요?

길게는 11년 동안 알고 지낸 친구부터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강좌에서 만난 친구까지 다양해요. 가끔씩 오래 보는 사람들이라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어색하지 않은 관계를 가지고 있어요. 앞선 회원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회원 가입 권유 노하우를 공유해주셔서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요, 그 중에 제일은 같이 술 진탕 마시면서 잔뜩 수다를 떨다가 할 말이 잠깐 없을 때 ‘뻔뻔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부탁하는 거였어요. 

2. 지인 회원가입을 많이 권유해 주셨는데, 지인을 만날 때 참여연대 활동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인가요? 자연스럽게 참여연대 얘기를 하면서 회원가입을 권유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참여연대 활동 성과가 있을 때는 기쁜 마음으로, 활동 성과를 내기 위한 참여를 부탁해야 할 때는 캠페인 게시글을 종종 그룹채팅방에 공유해요. 더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묻고 따지지도 않고 서명해주는 친구들이 대부분인데요. 이렇게 몇번 스킨십이 쌓인 친구한테는 ‘뻔뻔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부탁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가 저 스스로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결국, 제 스스로 ‘내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인데 매달 조금씩 후원을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할 용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3. 의정감시센터에서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활동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법은 상반기에 처리가 되었고, 하반기에는 어떤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세요?

‘청원권 보장’과 ‘국회의원수당법 개정’에 집중하려고 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청와대 청원도, 국회 국민동의청원도 참여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30일 내 10만 명의 동의를 겨우 얻은 청원안 대부분을 의원님들이 심사하지 않고 계시거든요. 의원님들이 이 청원안을 심사해서 국민에게 대답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 운동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 ‘국회의원수당법 개정’은요. 생각보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현재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거든요. 그 와중에 의원님이 구속되면 의정활동도 못하시는데 매달 기본급에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까지 수령하고 계셔서 구속 중에는 수당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수당법 개정 운동을 해보려고요. 

4.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원님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열심히 했는데 알려지지 않아서 속상하다거나, 중요한데 상대적으로 덜 이슈화되었다거나 하는 부분이요.

‘시민이 국회혐오를 하지 않으면서 국회를 감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매번 고민해요. 종종 사람들은 국회의원 수 줄여야 한다, 월급 주면 안 된다, 하고 얘기하잖아요. 저도 국회를 감시하는 입장에서 300명의 국회의원이 두눈부릅 뜨고 잘못한 일을 찾아내느라 하루가 다 가지만, 100만 명이 넘는 행정부 공무원을 감시하겠다고 5천 명도 안 되는 입법부 공무원이 밤낮 없이 일하거든요. 그래서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얘기가 들리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원을 늘리기 위해서 저와 함께 국회를 감시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고요.  

5. 회원의 위치에 있을 때와 상근 활동가로 있을 때 참여연대 활동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회원이었을 때 참여연대는 저에게 ‘놀이터’였어요. 모든 것이 준비된 테이블 앞에 앉아서 같이 웃고 떠들다 뒤풀이하고 집에 돌아가곤 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테이블을 직접 준비하는 입장이 되어서 조금 고단합니다. 어떻게하면 참여연대와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느끼실까 고민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아! 또 하나 고단한건, 코로나19로 뒤풀이를 하지 못하는 것이지만요. 흑.

6. 참여연대에서 일하고 계시지만, 그래도 참여연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주세요.

참여연대 입사 면접 때 청소년과 함께 하는 참여연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었는데요. 청년참여연대에 이어 언젠가 청소년참여연대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일단, 이런 말하는 저부터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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