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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이야기    종로구 통인동 희망1번지

  • 참여행사
  • 2022.05.25
  • 364

안녕하세요. 참여연대 시민참여팀이에요. 코로나로 오랫동안 보지 못한 그리운 회원님들을 만나기 위해, 참여연대가 전국에 계신 회원님들의 삶터에 찾아가고 있어요.

 

서울·인천·경기에 거주하는 회원님들을 만나는 <우리동네 참여연대> 모임과 광주·대구·대전·부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회원님들을 만나는 <지역회원 만남의 날> 모임을 준비했는데요,

 

지난 5월 17일 저녁에는 경기도 성남·용인·광주에 계시는 회원님들을 만났어요.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하다 보니, 즐겁게 2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모임의 사회를 본 김경락 회원님이 후기를 남겨주었답니다. 모임 스케치, 같이 보실까요? ^^

 

20220517_사진_성남용인광주모임

2022.5.17.(화) 오후 7시, 성남·용인·광주 지역회원 모임에 모인 회원님들 <사진=참여연대>

 

안녕하세요.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김경락 회원입니다.

 

참여연대 성남용인광주 회원모임을 2년 5개월 만에 진행했는데요, 여전한 코로나의 영향력으로 갑작스럽게 컨디션이 안 좋아지신 선생님 몇 분을 제외하고, 참여연대 간사님 두 분 포함하여 총 열 명이 모였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멀리서 달려와주시고 먼 길을 바삐 복귀하신 경기 북서쪽에 거주하는 이계정 참여연대 소통국장, 경기 북동쪽에 거주하시는 이조은 시민참여 팀장에게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성남용인광주 회원모임은 2019년 6월 당시 ‘우리동네 참여연대’ 행사의 일환으로 시민참여팀이 성남용인광주 지역을 방문한 계기로 시작되었어요. 행사에서 처음 만난 회원들이 서로 말이 잘 통했고, 지역에서 회원들끼리 자주 만나자는 취지로 자발적인 모임이 꾸려졌는데요. 참여연대의 다양한 활동들을 잘 이해하기 위해 참여연대 소식지인 ‘참여사회’ 같이 읽기, 독서 토론, 전문가 강의, 지역NGO 방문하기 등 다양한 형태로 모임을 이어왔답니다.

 

물론 공부만 하는 건 아니고, 송년회·산행·소풍·벙개모임도 해왔습니다. 서로 나이도, 배경도 묻지 않기로 하고 시작한 모임이지만, 이제는 서로를 이해하는 공동체로 변모한 거 같습니다. 특히, 대선 전후의 힘든 마음을 지역모임 선생님들을 통해서 위로·격려 받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진행된 이번 모임의 주제 중 하나는 ‘노동’이었는데요. 먼저 이조은 팀장님이 한국사회의 노동 문제 현황과 문재인 정부에서의 노동정책 성과와 한계,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과제들을 짧은 시간 안에 명료하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모임을 위해서 준비를 많이 해 주었다고 느꼈습니다.

 

참석자 대부분은 현재 노동자이거나 사용자(자영업자)였기에 피부로 느껴지는 강의였습니다. 양대 노조의 영향력도 크지 않지만, 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노동자(택배노동자, 5인 이하 사업장의 노동자 등)들을 위해서 참여연대가 열심히 싸우고 있고, 노동문제는 역시 쉽지 않고 길게 싸워가야 하는 과제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주 52시간 상한제, 중대재해처벌법, 수십 년 만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최저 임금 상승, 택배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등 성과가 있었고 추진이 미흡한 과제도 있었지만, 다가올 5년 동안 그간 이룬 성과가 후퇴하지 않도록 싸우는 것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20220517_사진_성남용인광주모임(2)

2022.5.17.(화) 오후 7시, 성남·용인·광주 지역회원 모임에 모인 회원님들 <사진=참여연대>

 

강의가 끝난 뒤 2부 프로그램인 “간만에 나도 얘기하자!!” 시간에는 한 사람, 한 사람 돌아가며 발언하고 얘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0분이라는 시간이 진짜 금방 지나갔습니다. 각자 다른 얘기를 하셨지만,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 ‘나를 포함하여 참여연대가 그 역할을 더 잘 했으면 좋겠다’는 열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맛에 지역모임 하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두 분 간사님들께서는 간간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고, 최대한 많이 들어 주었습니다.(감사합니다.^^) 참석 못 하신 분들을 위해서 어제 나온 얘기를 최대한 현장감 있게 올려 봅니다.

 

“간만에 나도 얘기하자!!” 시간에서 나온 이야기들

  • 지난 대선에서 선거에 개입하지 않기 위해서 참여연대가 너무 중립적이었던 것 같다. 소리를 낼 때는 확실히 하자. 색깔을 낼 때는 내야 한다.
  • 도대체 노동자의 과로사가 현실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어떻게 과로사 문제를 개선해야 할지 막막하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 더 많은 자료를 공유 받아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
  • 체불임금이 그렇게 많다는 것에 놀랐다. 매년 40만 명 넘는 노동자가 1조가 넘는 임금을 체불당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임금체불이 범죄라는 생각(제도)가 없다는 것, 즉, 노동자가 원하지 않으면 사용자가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 제도가 가장 큰 문제다. 
  • 우리에게 필요한 법을 만들어야 가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이 각 개인의 이해를 위해서 법을 만드는 것 같다. 국민을 위해서 법을 만들 수 있도록 참여연대가 더 크고 효과적인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 근본적으로 국회를 개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참여연대에서 설립 당시부터 추구해 오던 것이 정치개혁·국회개혁이지만, 개혁의 당사자가 국회의원들이라서 개혁이 더딘 것 같다.
  • 더 많은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여러 계층이 국회의원 혹은 지방의회 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 그런 모습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후퇴한 것 같다. 이 부분도 개선이 되어야 한다.
  • 여러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참여연대 간사·회원님들께 먼저 박수치고 싶다. 응원하고 있다. 그런데 고생하는 만큼 더 잘 했으면 좋겠다. 질타라기보다는 이렇게 좋은 일을 하고 있는데, 일한 만큼 잘 해서 효과도 더 있고 인정도 더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미다. 그리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더 잘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 공공(공적 영역 – 정부 등)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최소한 사회가 책임져야할 부분들에 대해서 함께 연대해서 힘 있게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 오늘 발표해 주신 내용 중에 체불임금과 야간노동 문제에 대해서 참여연대에서 지속적으로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개인적으로 6개월 동안 임금을 체불 당해봤는데 생계에 위협을 느꼈었다. 임금체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안다.
  • 현재 내가 근무하는 곳이 4인 사업장이다. 노조는 물론 법의 보호를 못 받고 있다고 실질적으로 느끼고 있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문제도 다룬 오늘 강의가 피부에 와닿는다.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 많아서 개개인이 사업주와 싸워야 하는 현실이다. 예를 들어 근무환경에 대해서 개개인이 협상해야 한다. 어떻게 각 개인이 아니라 연대하여 싸울 수 있을까?
  • 새로운 정권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 같다. 현 정부를 탄생시킨 주범은 민주당, 정의당 그리고 문재인 정부라는 것이 안타깝다.
  • 촛불혁명 이후로 참여연대 회원수가 점점 줄고 있다. 여러 주요 의제에 대해서 참여연대의 대응에 회원들이 불만을 갖고 탈퇴한 것 같다. 최근 검수완박 이슈에 대한 참여연대의 대응에 회원들의 불만이 컸고 많이 탈퇴했다. 참여연대 간사, 실행위원 분들이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일반 회원들의 얘기를 듣지 않지 않는 것은 아닌가? 고생하는 것을 알지만, 회원들의 얘기를 들어달라.
  • 어떻게 시민의 소리를 모을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운동방식이 변해야 하지 않을까?
  • 코로나 영향이 있었겠지만, 촛불혁명 이후로 정치효능감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나는 한 개인으로 이 사회의 발전의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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