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사무처 2011-09-30   4918

강용석 의원은 참여연대에 대한 왜곡호도 즉각 중단하라

강용석 의원은 참여연대에 대한 왜곡호도 즉각 중단하라

강 의원이 “참여연대가 LG그룹으로부터 20억 받았다”고 발언한 것이 사실이라면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소송 제기할 것

오늘 강용석 국회의원(무소속)>>이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자의 참여연대 재임 당시 활동과 아름다운재단의 기부 내역을 연동시키며 “참여연대로부터 문제제기를 당한 뒤부터 해당 기업들로부터 아름다운재단으로의 기부 행위가 이뤄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는 지난 15년 동안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펼쳐온 경제개혁운동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강 의원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정치적인 목적으로 시민운동을 공격하는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나아가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용석 의원은 “참여연대가 1990년대 말부터 2004년까지 LG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및 그룹 계열 분리 문제를 집요하게 공격했었는데 공교롭게도 LG그룹과 GS그룹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20여억원을 참여연대에 기부해왔고 참여연대는 2004년 이후 갑자기 LG에 대한 비난을 삼가기 시작했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사실이며, 만약 강용석 의원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참여연대는 강용석 의원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것임을 밝힌다.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는 지난 1997년 소액주주운동을 통한 재벌개혁을 목표로 경제민주화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발족한 이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좋은 기업, 좋은 경제 만들기 운동을 계속해왔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운동은 감시의 대상이 되었던 많은 재벌기업들의 자․타발적인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이끌어냈으며, 편법․불법적인 경영권 승계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려 관련 법령을 바꿔내고 적법한 절차에 따른 과세가 이뤄지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 참여연대는 한국의 재벌과 기업들이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고 동일한 룰이 적용되는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비판적 입장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강 의원은 마치 참여연대가 다른 목적이나 대가를 바라고 경제개혁운동을 펼친 양 왜곡호도하고 있다. 정부 등 공권력 감시, 재벌 감시와 사회경제적 권리 확보, 한반도평화와 국제연대, 시민교육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회개혁 및 사회참여운동을 펼치는 참여연대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소외된 자들을 위한 나눔운동을 펼치는 아름다운재단은 그 위상이나 목적, 사업 방식이 전혀 다른 별개의 조직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를 리 없는 강 의원은 박원순 변호사가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거쳐 아름다운 재단을 책임졌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 마치 박원순 변호사가 참여연대의 기업감시 운동을 이용하여 기업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재단에 돈을 기부하도록 했다는 듯 주장하고 있다. 박원순 변호사 저격수를 자처하며 전혀 상관없는 두 가지 사실을 교모하게 엮어 악선동을 퍼뜨리는 강 의원의 목적이 혹시 이번 기회에 성희롱 발언으로 타격을 입은 이미지를 상쇄하고 정치적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정치적 책략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무엇보다 1994년 창립당시부터 소액 회비와 후원금으로 재정독립 원칙을 유지해온 참여연대의 밑거름이 된 연인원 15만 명이 넘는 참여연대 회원들에게 강 의원은 사과해야 할 것이다. 감시 대상인 권력층과 참여연대 활동에 반대하는 이념적․정치적 세력들로부터 쏟아진 온갖 악선동과 흡잡기 시도에도 불구하고 참여연대는 독립성원칙을 견결히 지켜온 덕분에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는 사실을 참여연대 임원과 회원으로 직접 참여했던 강 의원이 모를 리 없다. 강 의원은 참여연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선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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