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감시센터 국회 2004-01-05   1924

체포동의안 부결, 새해에도 분노는 계속된다

참여연대, 네티즌 분노 모아 비리의원 7인 의원직 사퇴운동 전개

2003년의 마지막까지 국민을 절망케 한 의원들의 뻔뻔한 작태에 대한 네티즌의 분노가 덕담을 나눠야 할 새해까지 식지 않고 있다. 참여연대는 비리의원 7인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정치권에 대한 네티즌의 분노를 모아 이들 7인의 의원직 사퇴와 검찰 출두를 압박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이버참여연대는 12월 30일 비리의원 7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국회의 횡포에 맞서 31일 ‘비리의원 7명 의원직 사퇴와 검찰 자진출두를 촉구하는 네티즌 긴급행동!’ 이라는 온라인 서명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서명운동은 1월 4일 오후 6시 현재 1000여명의 네티즌이 들어와 서명 동참률 90%에 가까운 900여 명이 동참하는 성과를 거뒀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규탄하는 12월 31일 집회 기사에도 평소의 10배에 가까운 60여 건의 댓글이 올라 네티즌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했다.

아이디 ‘그림아이’는 “해당 국회의원들이 자살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결국 같은 한통속이라는 게 드러났소. 맨날 자기들끼리 욕하고 헐뜯더니. …다들 여의도로 갑시다. 서명이든 시위든 뭐든 합시다”고 호소했다.

과격한 구호들도 거침없이 등장했다. 아이디 ‘김현국’은 “이제 멀쩡한 것들은 단 한 명도 없다. 국회의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회를 해산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아이디 ‘우리가 할 수밖에’는 “6.29 처럼 다시 한번 온 국민이 길거리로 나와야 한다. 과거에는 독재를 타도했지만 이제는 도둑놈들을 처단해야 한다. 모두들 이 도적놈의 새끼들 몸서리쳐지도록 스스로 미쳐 자살할 지경이 되도록 국민의 힘을 보여주자”고 절규했다.

참여연대는 탄식과 절망에 이른 시민들의 분노를 비리의원 7인의 의원직 사퇴운동과 함께, 오는 총선의 반부패 시민운동 차원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홍석인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간사는 “우선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7명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의원직 사퇴’와 ‘검찰 자진 출두’를 촉구하는 항의 글을 올리는 사이버 공동행동을 시작으로 대규모 집회, 부패 정치인 퇴출 스티커 붙이기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활동에 대해 네티즌의 대규모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운동의 연장선에서 정치개혁연대는 8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2차 규탄집회를 갖는다.

참여연대는 다가올 총선과 관련 부패 방지를 위한 제도적 차원의 운동에도 네티즌의 자발성을 최대한 조직할 계획이다. 홍석인 간사는 “2004년 선거혁명을 위해 돈 선거 감시, 부패정치인 퇴출을 위한 대대적인 시민감시운동도 펼칠 예정”이라며 “당내 경선 등 2004년 총선 현장에 직접 찾아가 비리, 부정선거 현장을 감시하고 부패정치인 퇴출 캠페인 등 범국민적 행동에 함께 할 대규모 시민행동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행동단에 참가할 네티즌과 시민들은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02-725-7104)로 연락하거나, 사이버참여연대(www.peoplepower21.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장흥배 사이버참여연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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