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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참여연대    청년들의 어려운 삶을 바꿉니다

  • 교육위원회
  • 2020.07.20
  • 1175

안녕하세요? 청년참여연대입니다. 지난 7월 7일 청년참여연대는 '달콤한 플라스틱 제국'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플라스틱이 산처럼 쌓여있는 동네를 본적 있나요? 그런 플라스틱 마을이 왜 어떻게 생겨났는지 서울 환경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다큐를 통해 알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후기를 참가자 나예빈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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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플라스틱제국' 포스터 _ 출처 : 환경영상자료원 아카이브
 
7월 7일, 평일 저녁임에도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 홀엔 지구 환경에 애정을 가진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오늘은 자원 순환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관람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았는데요.
간사님께서 준비해 주신 다큐멘터리 '달콤한 플라스틱 제국 (A Plastic Surgery: Coca-Cola's Hidden Secrets)'은 서울 환경 영화제 상영작으로, 무분별한 플라스틱 생산의 주체인 거대 다국적 기업 코카콜라가 2018년 새롭게(?) 제안한 플라스틱 재활용이라는 친환경 정책에 감춰진 기업의 본심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영화였습니다. 1시간이 안되는 영상임에도 제 머리 속에 끊임없는 물음표와 고민을 남겨 개인적으로 어려웠답니다(또르륵…). 그래도 영화 관람 후 같은 조원분들과 이야기 나누니 고민을 공유했다는 것 자체로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헤헤) .
 

2020년7월7일 청참 환경다큐 관람 후 소감나누기 모습

2020 7월 7일 청년참여연대 환경다큐 관람 후 소감나누기

 

현재 지구는 단어 그대로 "플라스틱 세상 (Plastic surgery)"으로, 한때 신의 선물로 찬양 받던 플라스틱이 일으키는 환경오염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조류에서부터 해양 속 심해류의 몸에서 발견될 만큼, 그 피해가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가고 있습니다.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든데 많은 원인들이 있겠지만, 다큐멘터리는 플라스틱 대중화에 앞장선 다국적 공룡 기업 코카콜라를 정조준 했습니다. 제가 꼽은 부분은 두가지로, 용기로 비롯된 환경오염에 대한 산업의 교묘한 책임 회피와 새로운 시대에 맞춘 새로운 판타지(?) 순환경제 논리의 허점을 짚은 것입니다.
코카콜라는 놀랍게도 원래부터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하는데요! 그 시작은 유리병이며 이는 보증금 제도와 함께 하였으나, 1960년대부터 본격적인 보증금제도 폐지 로비와 플라스틱 용기 도입으로 유리병의 자취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태어나기 한참 전이라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지만, 어릴 적부터 코카콜라 유리병의 갬성★을 부러워했던 저에겐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감성차이 때문이 아니라, 코카콜라는 더 큰 야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산업계에서 선두적으로 음료 용기를 (보증금 제도로 인해) 관리가 힘들고 비싼 유리에서 값싸고 사후 관리 의무가 없는 플라스틱으로 바꾸면서 코카콜라 매출은 급격히 상승하고 지금의 거대 공룡 기업이 되었으니 말이에요.
문제는 플라스틱 도입으로 그들의 매출 상승에는 큰 기여를 했을 지 몰라도, 그 결과 플라스틱 남용으로 환경 오염의 심각한 주범이 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다시 한번 더 놀랍게도 그들은 1960년 플라스틱 용기 도입을 시작하기 전, 이미 환경학자 아슨 라네 교수에게 용기 종류에 따른 환경학적 영향 평가를 의뢰하여 “유리병이 플라스틱 병보다 환경친화적이다.” 라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플라스틱 용기의 환경학적 참사를 알고도 모른 체 이익을 챙긴 것이죠. 그런 그들이 이제 새로운 시대 변화에 발맞춰 플라스틱 재활용에 앞장서겠다고 하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다큐 팀의 조사 결과, 2008년부터 플라스틱 재활용률 수치를 구체적으로 잡았으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고, 2016년 최근까지 플라스틱 재활용 규제 및 보증금 제도의 부활을 막는데 로비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다 2018년부터 CEO 제임스 퀀시 (James Quincey)의 제로 웨이스트 선언은 다소 드라마틱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이중 잣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2020년7월7일 청참 환경다큐 관람 후 소감나누기 모습

2020년 7월 7일 청년참여연대 환경다큐 관람 후 소감나누기
 
이렇게 CEO가 전격적으로 제안한 제로 웨이스트 정책은 기존의 재활용 정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직까지 불분명하고, 당신들은 지구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빈곤국의 재활용 시장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점도 순환경제가 아닌 빈곤층의 희생으로 가능한 빈곤 경제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업의 변화는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오고, 사회의 변화의 한 주축으로써 분명 중요하지만,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변화만 받아드리겠다는 것은 다소 납득하기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순환경제가 정말 실현되었으면 좋겠고, 그보다 먼저 한국에도 유럽과 같이 플라스틱 병에도 보증금 제도를 전격적으로 도입해 플라스틱 가격 상승과 동시에 재활용률을 높이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같이 토의한 조원분들 중 환경 다큐를 처음 보셨다는 ‘수달’님께서 미디어를 통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는 아이디어가 인상 깊었고, 남동생 분 대신 직접 재활용을 함으로써 가정내 실천을 하시는 ‘헤라’님의 이야기를 듣고 누나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항상 재활용의 문제를 개인화 하셨던 ‘심해’님은 기업의 ‘의도적인 소비자 탓’에 배신감을 느끼셨다고 하셨던 말씀에 ‘이브’님께서 우리나라도 빨리 기업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규제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의견 주신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역시 규제가 답인가 싶으면서 그래도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여름이 지나 선선한 날씨에 이렇게 의미 있는 영화를 같이 보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옥상 상영회를 연다면 찬성입니다~.
 

 

* 청년참여연대에서 진행할 옥상 상영회를 기대해주세요^_^

* 문의는 02-723-4251, youth@pspd.org (청년참여연대)로 해주세요.

* 자세한 활동 후기는 청년참여연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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