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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
  • 2020.12.03
  • 496

청년참여연대는 지난 11월 27일 저녁 온라인 영화수다회를 진행했습니다.

서울환경영화제 상영작 <더 나은 환경을 위한 레시피>를 함께 보면서 즐겁게 수다를 떠는 시간을 가졌어요. 코로나 19 상황으로 대변모임이 어려워진 요즘, 온라인을 통해 만났답니다. 밖에 나가지 못하는 답답함을, 각자 편안한 장소에서 화면으로 만나니 오랜만에 즐겁게 수다를 떨 수 있었어요. 환경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이번 온라인 영화수다회 프로그램 참가자 강우정님께서 후기를 써주셨어요 :-)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 | 서울환경영화제

출처 = 서울환경영화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

 

1127일 금요일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 온라인 영화수다회가 있었습니다. 계획했던 오프라인 행사는 다시 번지는 코로나로 인해 아쉽게도 취소되었는데요. 기후위기로 지구가 점점 더 따뜻해지면서 앞으로 또다른 감염병이 등장할 확률은 매우 높다고 하죠. 올해 연이어 덮친 장마와 홍수는 그 기후위기가 결코 허상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선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어 버렸지만, 그렇다고 두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지, 영화를 통해 함께 고민해보았습니다.

 

프랑스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프랑스 생태학교의 모습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흙에서부터 자라나는 채소들을 직접 보고 만지며 유기농에 대해서 배웁니다. 아이들에게 유기농에 대해 묻자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우리 몸에도 좋고, 흙에도 해를 가하지 않는다는 것. 사실 우리 모두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면서도 종종 비싸다는 이유로 다른 선택지를 택하곤 하죠. 그렇다면 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방식으로 지속가능하지 않게 재배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장 절감된 가격이 결국은 환경을 해치게 될 때, 미래의 우리는 훨씬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하지만 물론 영화 역시 그런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채소로 음식을 만드는 한 식당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곳에서는 건강한 채소의 수급을 위해 지역 생산지를 이용합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는 유통비를 크게 절감해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격이 아니더라도 멀리서 날아온 재료보다 탄소배출량이 훨씬 적기도 하지요. 그 외에도 이 식당은 버려지는 음식물을 최소화하여 환경에 무해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레시피를 개발해 쉽게 버려지는 콩 깍지까지 음식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매년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은 어마어마합니다. 음식물쓰레기가 교통수단이라면 단번에 비행기나 자동차의 탄소배출량을 앞지를 정도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유기농 재료 선택하기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의 방법을 획득하게 됩니다.

 

몇배 비싸도 유기농을 찾는 이유 '이것'.

출처 = 푸드매거진

 

또 하나의 방법은 동물성 식품의 소비를 줄이는 것입니다. 축산업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매우 유해합니다. 인간의 육식을 위해서, 전세계에서 재배되는 곡식 중 방대한 양이 가축의 먹이로 소비됩니다. 그 자체로도 문제이긴 하지만, 가축 먹이용의 곡식재배지를 위해 산림이 벌채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육류 1kg은 곡식 1kg과는 비할 수 없게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가축의 분뇨 역시 수질오염의 주 원인이 되는데 이는 공기에도 무척 유해해서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처럼 환경을 해치는 동물성 식품을 덜 소비하는 것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방법들은 환경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 건강에도 좋기에 우리가 이를 실천해야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영화를 보고 우리는 서로의 유기농 농산물 구매 경험과 채식 경험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를 위해 시민사회가 할 수 있는 일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사실 우리 역시 유기농이나 비건식품들이 그렇지 않은 식품들에 비해 비싸 종종 다른 선택지를 택하게 된다는 솔직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 싼 가격이 사실은 결코 싸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앞으로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채식의 경우 실제 채식을 실천해보았을 때, 외식이 아니라 가정에서 채소류로 식단을 구성한다면 오히려 식비를 훨씬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우리 각자가 어떤 방법을 택하느냐는 선택의 문제이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식단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의 식단은 환경에 무척이나 유해하지만 그것은 곧 우리가 어떤 방법보다도 쉽게, 행동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좀 더 건강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오늘의 식단부터 바꿔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020년 11월27일청참영화수다회 단체사진

청년참여연대 온라인 영화수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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