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4월, 다시 기억을 단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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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의 봄이 지났습니다.
“밥을 굶고 머리를 자르고 눈물과 절규로 하루하루를 메운 우리 엄마 아빠들 지켜보느라 고생많았다. 집에 가서 예쁘게 단장하고 다시 오자”
-故 단원고 2학년 장준형 군 아버지-

광화문 광장을 지켰던 세월호 천막이 4년8개월만에 철거됩니다. 아이들의 영정이 거리로 나온 이후 다섯 번째 봄입니다. 

이제는 힘에 부친다는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월호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여전히 더디고, 그 슬픔을 붙잡고 있는 마음은 버겁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낡은 천막을 치우는 일은, 이제 억지로 그날을 떠올릴 필요가 없다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따뜻한 일상의 한 자리에 세월호가 있어준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지금 다시, 함께 해주세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집요한 방해와 음해 속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조위가 개최한 3차례의 청문회는 참사의 원인과 구조실패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조사는 이제 시작입니다.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조사에 돌입한 2기 특조위(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역할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진실을 인양해내는 힘은 시민들의 관심을 딛고 커집니다. 
혹시, 노란리본을 아직 달고 계신가요?

지금 다시, 리본을 달아주세요. 
그날, 5년이 지난 지금, 참여연대는 시민과 함께 세월호의 기억을 나누려고 합니다. 참여연대 1층에 있는 카페통인에 오면우리의 세월호 기록을 남기는 자리가 마련할 예정입니다. 참여연대와 우리의 기억을 단장하는 일에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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