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0년 03월 2010-03-01   856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_”창립15주년기념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드립니다”



“창립15주년기념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드립니다”



창립15년을 맞는 참여연대는 장기적인 조직발전 전망 및 참여연대 운동방향에 대한 참여연대 구성원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2009년 8월에 진행했습니다.
회원 설문 보고는 좬참여사회좭 2009년 9월호에서 보고드렸고,
이번 3월호에서는 참여연대 임원과 간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합니다.
 


임원 설문 : 98명

임원활동 만족 이유 52.8% “전문가로서 실제 개혁을 추동할 수 있어서”
시민과의 소통능력(42.9%)과 의제발굴 기획능력(38.8%) 키워야

참여연대 임원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성별로는 남성(86%), 연령대로는 40대(46%), 사는 곳은 64%가 서울로 나타났습니다. 직업으로는 교수/연구직(54%)와 변호사 등 전문직(22%)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73.5%가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며, 참여연대에 대해서도 80.6%가 진보적이라 고 평가했습니다.

어떤 계기로 참여연대 임원활동을 하게 되었을까요? 이미 활동하고 있던 임원의 권유가 43.9%로 가장 높았습니다. 현재 임원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54%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전문가로서 실제 개혁을 추동할 수 있어서(52.8%), 참여연대 성장에 기여할 수 있어서(34.0%)가 높았고, 인적교류, 사회적 의제에 대한 연구기회, 사회적인 영향력과 발언력 순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불만이다는 응답은 6.1%였고, 그 이유로는 대안보다 비판 위주라서, 관료화와 운동 열정이 부족해서, 지나친 시간과 노력이 소모되어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여연대가 위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9.0%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46.9%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10년 이상 활동한 임원일수록, 직업군으로는 교수보다는 변호사 등 전문가그룹이 위기로 진단하고 있었습니다. 위기라고 보는 이유는 ‘참여연대만의 의제설정을 못해서‘가 71.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내놓지 못해서‘(37.0%), ’사회적 영향력이 떨어져서‘(34.8%)로 지적되었습니다. (중복응답)

현 정부 이후 참여연대 임원으로서 활동하기가 어려워졌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4.7%는 ‘어렵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11.2%는 어렵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진보인사로 낙인 찍히거나, 정치사찰/공안정국에 대한 부담, 인사행정 등 활동제약이라고 답했습니다.
현 정부 이후, 참여연대가 활동 기조를 바꾸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4.1%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변화의 방향으로는 대중적인 운동을 펼치는 것, 활동에 대한 선택과 집중, 인권-민주주의-복지분야를 강화하는 것, 활동기구를 보다 전문화하는 것 등을 주문했습니다.

현 시기, 참여연대가 주력할 방향으로 임원들은 정당공조를 포함해 반민주 상황에 대응하는 것(33.7%), 중립적 모니터와 권력감시 활동을 보다 강화하는 것(25.4%), 장기적인 비전과 대안을 마련하는 것(20.4%) 시민교육과 시민참여를 활성화하는 것(11.2%)이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참여연대의 역할로는 후보자의 정보제공(33.7) 외에, 이후 10% 내외의 의견으로 여당후보 낙선운동과 민주후보 단일화운동, 부정선거 감시와 선거참여 독려운동, 낙선운동, 민주후보 지지운동 등이 나왔습니다.

최근 잘한 사업으로 광우병 대책회의 활동, MB악법선정과 반대운동, 광장조례개정운동, 시민강좌 개설, 등록금인하운동, 권리씨 현장가다 연속발간, 검찰보고서의 순서로 꼽았습니다.

향후 참여연대의 사업을 확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6.5%는 반대했습니다. 향후 강화해야 할 활동방식으로는 이슈리포트 등 정책의견서 발간(38.8%), 언론기획/토론회/심포지업 등 공론장 마련 확대(34.7%), 연대사업(20.4%), 소송/감사청구/고발 등 법적대응(16.3)를 꼽았고, 뒤이어 온라인, 논평/성명 등 현안 대응을 꼽았습니다. 참여연대가 생산하는 각 자료들에 있어서는 참여연대의 가치와 지향을 일관되게 강조할 것(38.8%), 정치적 중립성 등 균형감각을 회복하는 것(34.7%), 표현방식과 배포방식(20.4%)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일선 활동에서는 시민과의 소통능력(42.9%)와 의제발굴과 기획능력(38.8%)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조직 운영에 대해서는 상근자 재생산 구조 마련, 리더쉽 강화와 내부통합, 전문가 그룹과의 소통, 안정적 재정 등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향후 참여연대의 발전방향과 관련해서는 임원 역시 회원과 동일하게 진보성, 대중성, 전문성 각각을 모두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상근자 설문조사 : 42명

1년차 미만 간사 57.1% “급여와 복지 등 경제적 문제가 힘든 점”
위기의 징후 “관성적 사업풍토”, 극복 방안 “의제개발과 정책생산 능력 강화”

참여연대 활동가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성별로는 여성(62%), 연령대로는 30대(79%), 67%가 사회운동을 경험했고, 69%가 직장생활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단체를 선택한 이유는 시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서(52.4%),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40.5%)로 확인되었습니다. 동시에 73.8%는 스스로를 ‘시민운동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스스로의 이념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 매우 진보적 9.5%, 진보적 54.8%, 중도적 35.7%으로 답했습니다. 참여연대 입사 이후에 가치관이 변화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의 52.3%가 변화했다고 답했습니다. 참여연대 상근자들이 겪는 고통으로는 활동가로서의 불확실한 전망(38.1%), 본인의 능력부족(33.3%), 조직의 목표에 대한 공유가 부족한 것(21.4%), 무리한 사업 분위기(21.4%), 낮은 급여와 복지(19%)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차 미만의 57.1%는 경제적 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고, 간부들은 활동가로서의 전망과 능력부족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참여연대의 활동 방향에 변화가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 54.8%는 그렇다고 답했고, 42.9%는 아니다로 답했습니다. 변화해야한다고 답한 이들 중 78.3%는 ‘다소 진보적’으로 변화해야한다고 보았으나, 간부의 12.5%는 ‘보수적으로 변해야한다’고 보았습니다.

현재 참여연대가 위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8.1%가 ‘그런 편이다’로 답했고, 간부들이 더 위기라고 진단하고 있었습니다. 중복응답이었던 위기의 징후를 묻는 질문에 관성에 빠져 현상유지에 급급한 사업풍토(81.1%)가 가장 높았고, 의사소통 문제(29.7%), 전체성과 노선에 대한 회의(24.3%), 정치사회적 영향력 축소(24.6%), 고유사업보다 연대사업의 비중이 확대되는 상황(16.2%)로 답했습니다. 관성적 사업 외에 간부들은 정치사회적 영향력 축소를, 평간사의 경우에는 내부의사소통의 문제를 더 심각하게 보았습니다.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상근자들은 의제개발과 정책생산 능력 강화(54.1%)를 꼽았습니다. 조직 운영 혁신(37.8%)과 운동방식 개선을 통한 대중성 강화(21.6%)가 뒤를 이었습니다. 간부들은 61.5%가 정책생산 능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보았고, 평간사들은 이와 함께 조직 혁신도 높게 꼽았습니다.

현재 참여연대 상근자들의 의제발굴 통로는 언론기사, 연구소와 학계자료, 실행위원회, 온라인공간, 시민과 회원, 국회 비서관과 기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급여에 대해, 상근자의 54.8%는 만족했고, 45.2%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이 경우에도 평간사와 간부의 차이가 벌어졌는데, 간부는 85.7%로 대부분이 만족하는 반면, 평간사는 60.7%가 불만족입니다. (실제 급여체계에서 간부 수당은 10만원-20만원에 불과하지만, 근속연수에 따라 급여에 차이가 있습니다. 평간사의 경우, 대체로 간부보다 연차가 낮아 급여도 간부보다 적은 편입니다.)

장기근속에 있어, 급여는 얼마나 중요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69.1%가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31%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장기근속의 조건으로는 ‘활동가로서의 비전’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뒤를 이어 경제적인 문제 해결, 참여연대라는 조직의 비전, 활동에 대한 신념과 확신 등이 나왔습니다.


<참여연대 커뮤니케이션팀 조사, (주)동서리서치에서 1차 분석>

회원
  10,404명(2009.7.31 기준) 중 978명 응답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8%포인트
임원  238명(2009.7.31 기준) 중 98명 응답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7.59%포인트
상근자  42명(2009.7.31 기준) 중 전원 응답
조사방법
회원  2009년 8월 한달동안 월간『참여사회』, 홈페이지, 회원전용뉴스레터 등을 통해, 배포된 설문지에 스스로 기입하여 우편이나 이메일로 반송을 받는 방식
임원  온라인 설문조사, 배포된 설문지에 스스로 기입
상근자  배포된 설문지에 스스로 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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