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2000년 주총열전! – 이틀동안 해치운 변칙세습 이야기

1. 1999. 2. 25 삼성SDS 이사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 결의

[이사회 결의 주요 내용]

2. 이재용 등의 BW 인수 과정

• 삼성SDS는 1999. 2. 26.자로 신주인수권부사채 230억원을 발행하면서 사채권에 부가하여 1년 후 1주당 금 7,150원의 가격으로 신주 3,216,738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신주인수권증권을 발행
• 이를 인수한 SK증권(주)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사채권과 신주인수권증권을 분리하여 사채권은 같은 날 삼성증권에게 218억 2천만원에 매각하고, 신주인수권증권은 이재용 등 6인에게 11억 8천만원에 매각
• 삼성증권은 SK증권으로부터 인수한 사채권 218억 2천만원을 이재용 등에게 같은 금액으로 전량 매각
• 결과적으로 삼성SDS는 자신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 230억원 전액을 발행, SK증권과 삼성증권을 매개로 하여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이윤형, 이학수(삼성구조조정본부 본부장, 삼성SDS 감사), 김인주(삼성전자 이사, 삼성물산 감사)에게 인수시킨 것임.

3. 1999. 10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부당내부거래로 적발

•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의하면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삼성SDS 주식은 BW 발행일인 99. 2. 26. 이전 1개월간 평균 주당 54,750원∼57,000원에 이르고 있었음. 참여연대 역시 99. 6.경 인터넷 거래시장을 통하여 주당 17만원의 가격으로 삼성SDS의 주식을 취득한 바 있음.
•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주인수권증권상의 주당 인수가격이 발행당시 및 조사시점의 장외시장 거래가격에 비하여 현저하게 낮은 가격이라는 점, 삼성SDS의 수익전망이 매우 유망한 상황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주당 14,536원이 적정한 신주인수권의 행사가격이라고 판단하고, 부당내부거래로 적발.

4. 이재용씨 등이 주당 7,150원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하게 될 경우 얻게 되는 차익

• 99년 2월 당시 삼성SDS의 장외시장 평균거래가격인 54,750원으로 계산했을 때 최대 1,500억원
•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경우 공모가 추정을 위해 사용하는 ‘유가증권인수업무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계산했을 때, 주당 11,599원으로 최소 140억원의 이익을 얻게 됨.
• 공정위는 상속세법상 비상장주식의 평가방법을 변형한 공식에 따라 미래수익가치를 넣어 계산할 경우, 주당 14,536원으로 220억원의 차익이 발생한다고 발표함.
• 그러나, 2000년 3월 15일 현재 주당 56만원에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이를 계산하면, 무려 1조 7천억원에 이름

5. 참여연대의 고소·가처분 신청 및 결과

• 1999. 11. 17 참여연대, 삼성SDS 이사들 배임죄로 고소
• 1999. 12. 1 참여연대, ‘신주인수권행사등 금지 가처분’ 신청
• 2000. 2. 11 배임죄 고소 무혐의 처분
• 2000. 2. 22 가처분 신청 기각
  ※ 참여연대, 배임죄 고소 및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항고함
• 2000. 2. 26 이재용 등 BW인수자들 신주인수권 행사 가능
• 2000. 2. 29 참여연대, 이재용씨 등에게 재판부의 판결 나올 때까지 신주인수권 행사 및 처분하지말것을 요청

6. 삼성SDS의 BW인수자들의 지분변동과 시세차익 현황

*이재용(이건희 회장 아들), 이부진, 이서현, 이윤형(이건희 회장 딸)
*이학수, 김인주 (삼성 그룹 구조조정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