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계열사 자금지원 관련 SK텔레콤과 사외이사진 합의사항에 대한 보도자료 발표

계열사 자금지원 관련 SK텔레콤과 사외이사진 합의사항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98년 8월 6일

참여연대는 지난 3월 주주총회 참석이후에 사외이사, 사외감사와 함께 경영진을 상대로 SK텔레콤의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계열사 부당지원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난 7월 초에 사외이사와 사외감사가 SK텔레콤의 경영진과 합의한 내용을 공개하는 바이다.

1. SK텔레콤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참여연대 및 외국인투자자가 추천한 고려대 남상구 교수, 한양대 김대식 교수, 신영수 회계사 등 3인을 사외이사로, 서울대 김건식 교수를 사외감사로 선임하였다.

또, 계열사에 대해 단일 또는 계속 거래를 통하여 100억원 이상의 출자, 자금대여, 보증, 자산 취득 및 이와 유사한 거래를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사외이사 과반수의 동의를 얻도록 정관을 개정하였다.

2. 이 정관에 따라 현재 SK텔레콤은 사외이사 과반수의 동의를 얻지 않고는 100억원 이상 규모의 내부거래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으며, 한편으로 사외이사 및 감사들은 그동안 SK텔레콤이 그룹계열사에 지원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3. SK텔레콤 경영진과(부회장 손길승)과 사외이사, 사외감사는 수차례의 협상을 거쳐, 지난 7월 초에 회사채 매입, 특정금전신탁, CP매입 등 여러 형태로 SK그룹 계열사에 지원된 자금을 9월말까지 전액 회수하기로 합의하였다. SK텔레콤이 회수하기로 한 계열사 지원자금은 공정거래법상 부당한지 여부를 불문하고 계열사에 제공된 모든 형태의 자금을 의미하는 것이며, 회사측은 그 구체적인 내역을 사외이사와 사외감사에게 공개한 바 있다.

4. 아울러 회사측은 사외이사와 사외감사가 자금지원의 내역 및 합의 이행 여부를 검증할 수 있게 하기로 약속하였다. 따라서 사외감사는 공인회계사의 조력을 얻어 장부를 확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외이사진에 공개한 자금지원 내역의 진실성 여부, 합의내용의 이행 여부를 검증할 수 있다.

5. 특히 회사측은 SK증권에 지원된 자금은 7월 중순까지 모두 회수하기로 약속한 바 있으며, 회사측은 이를 약속한 일정대로 이행한 것으로 사외이사진에 통보하였다.

또한, SK건설이 건축중인 건물 매입 계획은 현재 사외이사진의 반대로 보류되어 있는 상태이다.

6. 참여연대는 사외이사 및 사외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경영진의 적극적인 개선노력의 결과로 효과적인 경영감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SK텔레콤 사외이사진의 독립적이고도 활발한 감시활동이 이제 막 도입된 사외이사제도를 뿌리내리는데 모범이 될 것으로 믿는다.

7. 참여연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활동과 사외이사진과의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이 투명하고 독립적인 우량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참여연대는 SK텔레콤의 경영진이 사외이사, 사외감사와 합의한 계열사 지원자금의 회수를 성실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소액주주들을 대표하여 사외이사, 사외감사와 경영진의 노력에 감사하는 바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정관에 위배되는 내부거래를 계속 하거나 사외이사들과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고 관련된 이사들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의 소수주주권을 적극 행사하여 경영진의 책임을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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