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SK(주)의 경영권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

1. 최근 한 외국계펀드가 SK(주)의 주식을 집중 매집하여 SK(주)의 최대주주로 부상함에 따라 SK(주)에 대한 적대적 인수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 외국계 펀드의 관계자가 장하성 교수를 만난 사실이 외신에 보도되면서 일부 언론에서 외국계펀드가 참여연대를 등에 엎고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왜곡된 보도를 하고 있어 이 사안에 관한 참여연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2.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그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다. 금번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참여연대는 재벌의 전근대적인 지배구조가 개선되도록 보다 적극적인 기업감시 활동과 제도개선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이 점에서는 SK(주)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SK(주)의 경영권과 관련하여 특정주주의 경영권 획득과 관련한 어떤 행동 계획도 없음을 분명히 한다. 경영권의 문제는 철저히 주주의 법적 권리와 시장원칙에 따라서 주주들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어야 할 문제이다.

3. 장하성 교수와 외국계펀드 관계자와의 만남은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면담요청에 응해 온 장하성 교수의 통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며 이 만남에서 장하성 교수는 그간 참여연대의 소액주주운동 대상기업이었던 SK텔레콤의 대주주인 SK(주)의 최대주주가 된 이 외국계펀드의 관계자로부터 이 펀드의 의도에 관해서 설명을 청취하였다.

4. 참여연대는 이번 사안을 호도하거나 의도적으로 증폭시켜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시급한 개혁을 후퇴시키려는 시도를 경계하며, 이번 SK(주)와 관련된 사안은 철저히 시장경제의 원칙에 따라 해결될 것을 기대한다.

또한 참여연대는 그동안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SK텔레콤 등의 소액주주운동 대상기업에 대하여 일관되게 견지해 왔던 원칙을 SK(주)와 여타 계열사, 나아가 한국의 모든 기업에 대해 엄격히 지켜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다.

경제개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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