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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별기업이슈
  • 2008.01.22
  • 2105
  • 첨부 2

논   평

비자금으로 미술품 구입한 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홍라희 씨 등 관련자 전원 소환수사하고 위법사실 확인시 예외없이 처벌해야
삼성의 조직적 증거인멸에 대한 고발장 제출할 예정


어제(21일) 삼성 특검팀은 삼성에버랜드 맹인 안내견 학교 내 컨테이너 창고 등에서 수천에서 수만 점에 이르는 미술품이 보관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로써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삼성 비자금을 이용해 수백억 원대의 고가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다시 밝혀진 것이다.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위원장: 김진방 인하대 교수)는 홍라희 삼성리움 미술관장 등을 즉시 소환해 미술품 구입과 관련된 비자금의 조성 및 사용 의혹, 외환관리법 위반, 탈세 등의 혐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 기업의 자금을 몰래 빼돌려서 만든 비자금을 사용하여 비자금 세탁 및 편법상속의 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 미술품을 구입하였다면, 이는 엄중히 다스려야 할 일이다.

특검은 에버랜드 미술품 구입과 관련한 자금 흐름을 낱낱이 조사하여 그 실체를 밝혀야 한다. 서미, 국제, 현대갤러리와 삼성과의 거래내역 전부와 위 각 갤러리들의 통관 내역, 매출 내역, 세금 신고 내역 등 거래 실체를 확보하여야 한다. 특히 위의 각 갤러리들의 세관 통관 내역과 소더비 등 경매소나 외국의 갤러리와의 거래내역을 모두 조사하여야 하며 매수자금 출처를 조사하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자금을 통해 미술품을 구입하는데 관여했다고 지적한 홍라희 삼성리움 미술관장을 비롯해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 이재용 씨의 장모인 박현주 씨,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부인인 신영균 씨 등 이른바 삼성가의 부인들을 모두 소환 조사해야 할 것이며, 위법 사실이 드러날시 예외없이 처벌해야 할 것이다.
(용인=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1일 오후 고가의 미술품들이 보관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한 창고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창고 입구를 에버랜드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다.삼성은 비자금으로 미술품 등을 구입한 혐의 등 자신의 범법행위에 대하여 그 전모를 인정하고 특검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11월 김용철 변호사의 그룹 비자금을 이용해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증언이 나온 이후 삼성 측은 홍라희 씨 개인돈으로 샀다고 해명했다가 문제의 그림을 산적이 없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이번에는 이병철 회장 때부터 수집해 온 것이라고 해명하는 등 사건을 덮는 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지난해 김용철 변호사의 차명계좌에서 약 17억 원이 국제갤러리로 이체된 사실을 밝혀낸 것 등으로 보면 삼성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 삼성 측은 이제라도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술품 거래내역과 매수자금의 출처에 대한 특검의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특검의 신속한 압수수색이 물증을 확보한 이번의 사례를 반대로 해석해 보면 그간의 압수수색에서 변변한 실적을 올리지 못한 이유를 알 수 있다.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고가 미술품이 삼성에버랜드 창고로 운송되었다는 언론보도가 나간 지 하루 만에 시행된 전격적인 압수수색 결과 특검은 수천에서 수만 점의 미술품을 ‘맹인안내견 축사로 활용된다는’ 삼성에버랜드 창고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반면 얼마 전 이뤄진 승지원, 이건희 회장 · 이학수 부회장의 자택, 삼성 본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는 별 성과를 건지지 못했다고 한다. 이미 지난해부터 삼성그룹이 주요 계열사 등을 포함해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진행한 것에 대비하지 못하고 뒤늦게 압수수색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삼성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 참여연대는 내일(23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특검은 삼성 측의 조직적인 수사 방해를 대비해 더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며 검찰은 증거인멸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 고발장을 접수 받은 즉시 철저한 수사를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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