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시센터 공직윤리 1999-07-02   1191

100만원 돈봉투건 청와대에 질의서 발송

청와대가 100만원 돈봉투를 기자에게 주었다는 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

1. 참여연대는 7월 2일, “청와대가 1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기자들에게 준 사실이 있다”는 한겨레신문 칼럼내용(6월 29일자 8면)과 관련하여 “사실여부와 사실이라면 돈봉투를 건넨 사람과 받은 기자는 누구인지, 돈봉투를 준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밝힐 것”을 요청하는 질의서를 발송했다.

2. 현정부는 최근 공직자 10대준수 사항 발표에 이어 조만간 부패방지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하는데, 만약 청와대가 돈봉투를 기자들에게 제공한 것이 사실이라면 겉으로는 부정부패를 부르짖고, 속으로는 언론의 부패를 앞장서서 조장한 중대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3. 참여연대는 질의서 발송에 이어 청와대 공보수석의 판공비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하는 한편, 칼럼내용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공보수석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해임을 요구할 예정이다.

▣별첨자료▣ 1. 청와대에 보낸 질의서 사본 1부

1. 국정운영과 정치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대통령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2. 참여연대는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을 비롯한 부정부패 추방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3. 현 정부는 그동안 부정부패 추방을 약속해왔고, 최근 공직자 10대 준수사항 발표한 것에 이어 부패방지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정책들이 실효성을 갖고 강력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공무원과 국민들의 협력이 절대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지도층과 정치권이 솔선수범해 나서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한 일간지에 보도된 (한겨레신문 6월 29일자 8면, 데스크칼럼, 손석춘) 칼럼내용을 보면 “청와대가 1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총리는 골프채를 기자들에게 준 사실이 밝혀졌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부패추방과 언론개혁을 위해 앞장서야 할 청와대가 오히려 언론의 부패를 앞장서서 조장한 중대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4. 이에 칼럼내용과 관련하여 청와대가 1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기자에게 준 사실이 있는지, 만약 사실이라면 돈봉투를 건넨 사람과 받은 기자는 누구인지, 돈봉투를 준 이유는 무엇인지 등 사실여부와 그 내역을 밝혀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총리가 골프채를 기자들에게 주었다는 내용도 확인하셔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여연대 공동대표 김중배.박상증.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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