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시트] 인사실패, 사과를 해야지 역정을 내시면 됩니까?

윤석열 정부 총리ㆍ장관 후보자 인사 모니터 팩트시트 (2023.07.12. 기준)

윤석열 대통령이 7월 5일 아침 출근길 인사실패를 지적하는 기자의 질문에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문했고, “다른 정권 때하고 한 번 비교를 해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들을…”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정말 이전 정권 때보다 훌륭한 사람들이 임명된 것인가요? 과연 그럴까요?
그래서 참여연대가 지난 5월에 공개한 자료(보기)를 꺼내어 다시 한번 확인해 봤습니다. 

현재까지 임명되거나 지명된 23명 중 사외이사 등 재직으로 인한 이해충돌 의혹(10명)과 직무관련 비위 의혹(16명)이 다수 제기됐고, 부동산 투기(9명)나 가족 특혜 의혹(15명)도 단골 의혹이었습니다.

아무런 의혹이 없는 인사를 찾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게다가 4일 박순애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에도 불구하고 청문회도 없이 교육부장관에 임명됐습니다. 벌써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김인철 후보자(교육)는 갑질과 가족 특혜 의혹 등으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공직윤리 위반과 자녀 편입학 등 가족 특혜 의혹으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자진사퇴 했습니다. 

또 인사청문회를 거친 17명 후보자 중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는데 임명한 인사가 7명이고, 박순애 교육부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아예 청문회조차 거치지 않고 임명됐습니다.

이런 분들을 지명해 국민들을 화나게 하고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대통령을 비롯해 인사 추천·검증 담당자들의 반성이나 사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인사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하지는 못할망정 기자의 질문에 ‘역정’을 내셔야 되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훌륭한 사람들이라 자임한 후보’들에게 제기된 논란과 의혹 현황은 이렇습니다.  

 [팩트시트] 윤석열 정부 총리ㆍ장관(후보자) 인사 모니터 크게 보기 (2022.07.12. 업데이트, 05.18.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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