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위원회 아시아 2022-07-30   24052

[행진] 미얀마 군부의 사형집행 규탄한다! 미얀마 시민들에게 민주주의를!

미얀마 군부 사형집행 규탄한다!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은 끝나지 않았다

미얀마 시민들에게 민주주의를!

7월 25일, 미얀마 군부가 4명의 민주인사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106개 단체)를 포함해 500여명의 시민들은 미얀마 군부의 사형집행을 규탄하며 광화문에서 미얀마 무관부까지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무관부 앞에서 집회를 열어 희생당한 분들을 애도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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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30. 미얀마 군부의 사형집행 규탄 침묵행진(사진=미얀마지지시민모임)

기자회견문

미얀마 군부의 반인도적인 사형집행을 규탄한다.

반드시 봄의 혁명을 완수하자

지난 7월 25일, 미얀마 군부가 4명의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이후,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반인도적인 범죄에 분노하고 있다. 심지어 그동안 미얀마 군부에 대해 미온적이었던 아세안 마저 이번 사형 집행을 비판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의 태도는 뻔뻔하기 그지 없다. 자신들이 저지른 사형 집행이 “정의의 이름으로” 행해진 정당한 행위였다고 어불성설을 늘어놓았다. 미얀마 군부가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경고와 호소에도 불구하고 사형을 집행한 순간, 이들이 국제사회 여론을 무시하고 있음이 다시 확인되었다.

쿠데타와 잇따른 살인, 방화, 불법 구금, 체포, 그리고 사형 집행까지 미얀마 군부가 저지르고 있는 반인도적 범죄는 한둘이 아니다. 이러한 반인도적 범죄를 방조하거나 협력하는데 한국 시민의 세금이 쓰이거나 한국 기업이 연관되는 것에 우리는 단호히 반대한다.

군부 불법 쿠데타에 맞선 ‘봄의 혁명’이 시작된지 1년 6개월이 되어간다. 아무리 군부가 전투기까지 동원하여 이 혁명을 진압하려 해도,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은 멈춘 적이 없다. 오히려, 군부의 사형 집행이 이뤄진 후에, 양곤을 비롯한 곳곳에서 군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미얀마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군부에 대한 분노는 더 확산되고 있어서 군부는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다. 

봄의 혁명은 인도적 위기에 처한 100명이 넘는 사형선고를 받은 이들과, 지금도 공격당하는 주민들과, 국경을 떠도는 수많은 난민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완수되어야 한다. 이런 일을 벌인 미얀마 군부를 법정에 세워 진정한 “정의의 이름으로” 그들을 단죄하기 위해서라도 봄의 혁명은 반드시 성공해야하고 성공할 것이다.

봄의 혁명을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에서 힘을 모아나갈 것이다. 8888 항쟁을 앞두고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사형 집행 규탄과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모아져 나갈 것이다.

미얀마 군부는 무관부 건물 안에 숨어 있지말고, 우리들의 목소리를 똑똑히 듣고 보기 바란다. 미얀마 군부의 사형집행 규탄 침묵행진에 참여한 한국시민과 미얀마 이주민의 목소리가 바로 지구촌 공동체의 목소리이다. 만약 계속해서 군부가 불법적인 사형을 강행한다면, 미얀마 군부가 설 자리는 지구상에 없을 것이다.

군부는 구금하고 있는 모든 시민들을 석방하고 즉각 권력을 내려놓아라. 그것만이 그나마 속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22년 7월 30일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 집행 규탄 침묵행진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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