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위원회 비정규직 2015-05-19 2580

[북콘서트] 땅딛고 싸우기 – 케이블방송 설치수리 노동자에 대한 기록

참여연대, 희망연대노동조합, 을지로위원회

땅딛고 싸우기 케이블 방송 설치수리 노동자에 대한 기록 북/콘/서/트 개최

일시 및 장소 : 6월 3일(수), 오후 7시15분,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2015년 6월 3일 (수) 오후 7시 15분,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는 땅딛고 싸우기 (케이블방송 설치수리 노동자에 대한 기록) 북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저자인 박장준 미디어스 기자, 고공농성 당사자인 강성덕 희망연대노동조합 씨앤앰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홍보부장, 임정균 희망연대노동조합 씨앤앰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정책부장, 김영수 민주노총서울지역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지부장, 김진규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씨앤앰지부 지부장,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이야기 손님으로 함께 했습니다.

2시간 정도 진행된 북콘서트에는 40여분이 참가해주셨습니다. 강성덕·임정균님께서 50일 고공농성 당시의 생생한 경험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연대와 지지가 많은 힘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님은 강성덕, 임정균 두 분께 땅딛고 싸우기 2탄으로 <50일간의 고공일지>를 책으로 내자고 제안하셨습니다.

긴 투쟁을 기록으로 정리하는 것은 투쟁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고통과 분노, 울음이 가득한 현장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알려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마다의 기억으로 남았을 지도 모를 투쟁의 기록을 박장준 기자가, 동지로서 정리해왔고, 박장준 기자의 지속적인 취재는 다른 언론과 언론단체가 움직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을 북콘서트를 통해 모두가 공유했습니다.

이남신 소장님은 “그동안의 비정규직 투쟁은 생존권은 커녕 생존이 목표였다. 승리의 경험이 필요했다. 씨앤앰 고공농성 50일은 (다른 투쟁 현장에 비해서) 짧은 시간 동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를 통해 승리를 이뤄냈다. 우리에게 값진 승리의 경험을 가져다 주었다. 꼭 필요한 사례다.” 며 씨앤앰 노동조합에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또한 “씨앤앰 투쟁의 승리는 LG유플러스, SK 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시민사회의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씨앤앰은 매각을 앞두고 있습니다. 더 긴 싸움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계속해서 지켜보고 연대해야 할 것입니다.

[6/3 북콘서트] 땅딛고 싸우기 - 케이블방송 설치수리 노동자에 대한 기록

케이블방송 설치수리 기사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투기자본의 횡포에 맞선 일상을 기록한 「땅딛고 싸우기 (케이블방송 설치수리 노동자에 대한 기록)」 북콘서트를 통해서 간접고용 비정규직 관련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파업투쟁 205일, 노숙농성 177일, 고공농성 50일의 투쟁에서 드러난 과제와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지금 당신은 이 글을 무엇으로 보고 있는가? 책상 위 PC인가, 스마트폰인가? 아직도 그것이 물건으로만 보이는가? 당신이 쓰는 인터넷, 당신이 손에 든 휴대폰은 절대로 물건이 아니다. 사람이다. 묻지 않아도, 알고 싶지 않다 해도 그것은 사람이 만든 것이다.” 물건이 아니라 사람의 노동이다. 저자는 그들의 숨겨진 노동을 어떻게 드러낼까 고민했다. 그것은 화면 뒤에 있는 사람을 찾아가는 싸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