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위원회 노사관계 2012-04-23   1554

[후기] 쌍용차 희생자 범국민 추모대회


4월 21일 평택에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를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20120421 평택 쌍용차 공장 앞 쌍용차 희생자 추모대회 천도재

우리 곁을 떠난 노동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천도재가 열렸습니다.


천도재를 집전하신 일감 스님께서는

정리해고 이후 22명의 노동자가 유명을 달리하는 동안

우리 사회는 과연 무엇을 하였는지 물으시며,


“돈이 신이 되는 사회에서 모두들 물신의 노예가 되어 

무한 소유욕에 불을 피워 올렸고, 

그 불이 타인의 생명을 무참하게 밟아 버린 것” 

이라 말씀하셨습니다.



20120421_쌍용차희생자범국민추모대회_용산참사 유가족 발언



용산참사 유가족분들이 평택을 찾아주셨습니다. 

살기 위해 투쟁했지만 살아보자고 망루에 올라 주검으로 돌아온 그들의 가족

아직 해결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도 평택에서 울렸습니다.


평택에서, 용산에서, 강정에서 

자행되는 국가와 자본의 만행을 막지 못한 것도 


국가와 자본의 폭력을 막아내기 위해 

함께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연대의 힘이 약했기 때문에 

그랬기 때문에가 아닐까요?


20120421 평택 쌍용차 공장 앞 쌍용차 희생자 추모대회 헌화

무대 앞 헌화된 국화가 바람에 날리고, 비에 젖었습니다. 

봄이라고 하기에 너무 차가운 날씨의 토요일,

22개의 영정사진과 관 앞에

그들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상주가 되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코오롱 정리해고 투쟁위원회’ 최일배 위원장과 

‘학습지 노조 재능교육지부’ 유명자 지부장이 

우리에게 물었습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어디에 서부터 희망을 찾을 것인가?



지난 2009년 4월 평택에서 2,646명에 대한 정리해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 2012년 4월, 22명의 생명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이상 희생자가 없기를 바란다면,


더 이상 정리해고 당하는 노동자가 없도록

더 이상 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지 않도록 

우리는 전사회적 연대로 희망을 만들고자 합니다. 


20120421_쌍용차희생자범국민추모대회 전경



우리 사회의 연대에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평택에서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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