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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사회위원회    차별없는 노동을 위해 노동정책대안을 제시합니다

  • 일반
  • 2021.02.08
  • 1217

20210208_택배달력

2021년 1월 대전여고 학생들이 참여연대로 보내온 달력. 

 

대전여고 학생들이 보내온 손편지와 달력

지난 1월 초 대전여고 학생들이 참여연대로 연락을 주었어요.

 

"저희는 많은 사례 중 거듭되는 택배노동자의 죽음에 가슴 아파하며, 그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겨울 방과 후 수업시간을 활용해 2021년 달력을 만들어 학교 선생님, 친구들과 나누기로 했습니다. 2021년 내내 택배노동자들의 인권과 고충을 기억하고, 우리의 작은 노력들로 그분들을 웃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달력에 사회 개혁을 위해 여러 시민분들의 관심과 노력이 어우러져 있는 단체인 참여연대의 이야기를 꼭 담고 싶습니다. 참여연대의 이야기를 넣는다면 국민들의 입장으로써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택배노동자를 응원하는 시민의 마음이 하나둘 연결되는 것 같아 마음이 벅찼어요.

대전여고 학생들에게 캠페인을 준비하는 데 약간의 도움을 드렸을 뿐인데, 학생들은 달력과 함께 감사인사를 담은 손편지를 참여연대에 보내주었어요. 달력에는 택배노동자를 응원하는 단체나 활동가의 글, 현관문에 붙여 택배 노동자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자석, 택배 노동자의 입장이 돼 써 본 일기, 늦어도 괜찮다는 응원 문구가 담겼어요.

 

 

참여연대도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에 연대합니다

코로나19로 배송물량이 크게 늘면서 2020년 작년 한 해에만 16명의 택배노동자들이 과로로 돌아가셨어요. 과로로 사망하는 택배노동자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너무나도 무거웠어요. 우리의 편리함 뒤에 누군가의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그제야 택배를 배송하는 분들의 얼굴이 보였어요.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띵동' 택배가 왔다는 소리에 현관을 열면, 다음 배송을 위해 후다닥 뛰어가시는 택배노동자의 뒷모습만 보기 일쑤였지만요.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래, 우선 택배노동자의 곁에 서자.

 

그렇게 참여연대는 택배노동자와 연대하기 위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함께했어요.

 

 

택배노동자들과 함께 과로사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더 많은 시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했어요. “늦어도 괜찮아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마련하라!” 많은 시민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응원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주었어요.

 

캠페인에 동참하는 시민이 점차 늘어났어요. 

대전여고 학생들의 택배기사 응원 캠페인도 울림이 있었고, 택배기사님을 응원하는 시민모임(택시모)의 캠페인도 따스한 시민연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택시모는 '#택배기사님_감사합니다', '#늦어도_괜찮아요'라는 문구가 담긴 스티커와 종이테이프를 택배 상자에 붙이는 온라인 펀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펀딩 수익금은 모두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택배기사님들께 기부될 예정이래요.

 

각자의 자리에서 작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시민이 모이면, 분명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 믿음이 우리를 움직인다고 믿어요.

 

 

photo_2021-01-21_17-28-41

 

시민의 응원과 지지가 더 필요해요

시민의 지지와 연대에 힘입어, 2021년 1월 21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대책에 합의했어요. 사회적 합의기구가 발표한 1차 합의문에는 장시간 노동의 핵심원인이자, 택배노동자 전체업무의 40%나 차지하는 '무임금 분류작업'을 택배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명시됐어요. 반복되는 과로사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걸음이에요. 사회적 합의기구는 2월 중순부터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방지를 위해 택배 불공정 거래구조 개선하고, 택배비를 현실화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에요.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를 어기지 않도록 감시해야 해요. 실제로 1차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택배사들이 분류작업을 택배노동자에게 떠넘기려는 상황이 확인돼서 문제가 커지기도 했어요. 택배사가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과로사가 반복될 수밖에 없어요. 택배기사님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택배를 배송하기 위해, 더 많은 시민의 관심과 응원이 절실해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출범부터 지금까지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참여연대와 함께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 주세요
 

내가 주문한 택배가 누군가를 착취하고 배송되기를 원치 않아요.

택배노동자가 우리의 택배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배송하는 세상이 올 때까지, 택배노동자들의 곁에 서 있을 거에요. #늦어도_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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