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옹기엑스포, 시민혈세 낭비한 행사라는 감사원 결과

울산옹기엑스포, 울산시의 성공적 개최라는 자화자찬

실제로는 시민혈세 낭비한 ‘사업추진 부적정’ 감사원 감사결과

박맹우 시장은 237억 낭비하고 시민을 오도한 것에 사과하라

 

어제(7월 28일)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 국제행사 유치 및 예산집행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국회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적 국제행사 유치 및 개최에 따른 지방재정 악화와 예산낭비 등의 문제로 감사원 감사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이번 감사원 결과를 보면 그간 울산시가 성공적 개최라고 자화자찬해왔던 울산옹기엑스포가 실제로는 관련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고 사업비는 2배 이상 증가시키고, 수익은 애초 예상의 18%에 불과한 사실상 실패한 ‘사업추진 부적정’행사였음이 밝혀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울산시는 상위 기관에 사업비 증가에 대한 승인도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사업비를 추가하여 애초 99억원 사업을 최종 235억원으로 행사를 추진했다. 최종 결과에 있어서도 애초 예상수익 124억원의 18%에 불과한 23억원에 그쳤다.

결국 사업비는 136억원 증가시키고, 수익은 101억이 줄어 총사업비 대비 사업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평가해 ‘사업추진 부적정’로 평가했다. 결국 237억원의 시민 세금이 한 번의 행사로 날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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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과가 나왔음에도 울산시는 옹기엑스포가 끝난 후 관련 공무원에 대한 포상 등 옹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치장하여 홍보하는 등 울산시민을 현혹시켰다. 또한 최근 시의회에서 옹기 대금 횡령 등의 사안이 발생했을 때에는 책임을 회피하며, 시장에 대한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는 식으로 본질을 외면하고 문제제기 자체를 흠집냈다.

행사결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이를 통한 개선안을 마련하기보다는 시민을 현혹하고, 시의회에서는 불과 한 달여만에 드러날 사실을 앞두고도 성공적 개최를 주장하며 행정적 잘못이 없다는 등 사실을 왜곡하고 감추었다.

경제위기, 부자감세 등으로 인해 지방세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단체장의 무리한 사업추진과 치적쌓기를 위해 237억원의 시민세금이 낭비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

 

이제 감사원 결과로 옹기엑스포의 진면이 드러난 만큼 박맹우 시장은 시의회에서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스스로 말했듯 이에 대한 구체적 책임을 져야 한다.

 

무엇보다 옹기엑스포의 세금낭비 지적 등 감사원 결과에 대한 울산광역시의 공식입장 발표와 대시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 또한 감사결과에 따른 책임자 문책이 있어야 한다. 끝으로 향후 각종 행사 및 축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2011. 7. 29.
  사회불평등해소와 참여민주주의실현을 위한 울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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