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5년 12월 2015-11-30   959

[아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제물낚시꾼들?은 ‘미노우minnow’라고 부르는 피라미 모양의 가짜 미끼를 종종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미노우란 것이 모양, 색상, 무게, 유효수심층이 모두 가지각색이어서, 어떤 미노우를 사용할지 선택하는 일은 초심자에게 여간 혼란스럽고 힘든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같은 미끼라 할지라도 날씨와 물색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지다보니, 초보 낚시꾼은 자신이 선택한 미끼에 대해 확신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물고기를 유혹하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낚시에 집중하기 힘들지요. 낚시가 아니라 삽질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마련입니다. 많은 이들이 값비싼 미노우를 잔뜩 사들이고도 물고기를 낚지 못해 결국 낚시를 포기하곤 합니다. 한편, 한 종류의 미끼를 줄기차게 사용하는 이들도 더러 있습니다. 잘하면 대박, 잘못하면 오랜 기간 동안 쪽박을 차기 십상이지요. 가장 무난한 방법은 낚시 클럽이나 지인들로부터 널리 사용되는 몇 가지 대표적인 패턴의 미끼를 제안 받아 꾸준히 번갈아 사용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와 패턴을 찾아가는 겁니다.

 

세상은 넓고 뉴스를 전하는 미디어도 많습니다. 어떤 미디어에 의존해서 뉴스를 얻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할 지를 선택하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지요. 더구나 공영방송이나 주류언론이 진실을 건져 올리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것 같다면, 혼란스러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성언론을 믿을 수 없게 된 시민들은 한두 가지 대안미디어나 SNS에 의존하거나 뉴스 자체에 흥미를 잃은 채 살아가곤 합니다. 당신은 어떤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접하시나요? 이달의 <특집>은 ‘대한늬우스’입니다.

 

이달의 <통인>은 페이스북 그룹 ‘일 못하는 사람 유니온’의 멤버 이서영, 오수경 두 분의 ‘일못’을 찾아갔습니다. 이 그룹에서는 자신이 얼마나 일을 못했는지 입증할수록 더 큰 찬사를 받을 수 있다는군요. 이달의 <만남>의 주인공은 연극 ‘기억을 기억하라’로 지난 11월 인권연극제에 참여한 이정아 회원입니다. ‘기억을 기억하라’는 배역도 대본도 따로 없이 각자의 기억을 재구성하여 엮은 연극으로 ‘아카데미 느티나무 강좌의 하나인 시민 연극 워크숍을 수강자들이 함께 연출하고 출연했습니다. 

 

지난 11월 14일 집회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쓰러진 농민 백남기 님의 쾌유를 빕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참여사회 편집위원장
이태호

 

? 인조미끼로 물고기를 꾀여 낚아내는 낚시, 루어Lure낚시라고도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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