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뉴스] 2017년, 우리 참 멋있었어요!

참여연대 회원 송년회 

2017년, 우리 참 멋있었어요!

 

글. 이영미 미디어홍보팀 간사     

사진. 김경희 미디어홍보팀 간사 

 

작년 이맘때 여러분은 어디에 계셨나요? 전국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촛불을 들고 “박근혜 OUT!”을 외쳤습니다. 국정농단 세력은 마침내 촛불의 힘 앞에서 무너졌고, 그들은 현재 역사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죠. 우리의 힘으로 마침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고 사회는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2017년 한 해, 우리 참 멋지지 않았나요?

 

시민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자!

지난 12월 13일, 추위 속에서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을 가득 메웠습니다. 2017년 참여연대 회원 송년회는 박근용 사무처장의 감사 인사로 시작됐습니다. 2017년 창립기념식의 슬로건이었던 ‘시민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말도 되새겼습니다. 우리는 시민의 힘을 확인했고, 이제 시민이 꿈꾸는 세상은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참여연대에는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돌아보았습니다. 오랜 시간 주민들과 힘을 합쳐 싸우던 용산화상도박장 폐쇄가 마침내 결정되었고, 대학입학금 폐지를 이뤄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알 수 없는 용처에 쓰이는 국회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법원은 1심과 2심에서 참여연대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시대를 연 2017년, 그래서 이번 회원 송년회는 더욱 뜻깊었습니다. 

 

박근용사회

 

그대들 덕분에 행복한 한 해였어요~

참여연대는 시민들의 참여가 있어야 활동이 완성됩니다. 올 한 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연대를 응원하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 가운데 보다 특별히 수고하신 회원님들께 작은 상을 드리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맥가이버 상’은 김종복 회원님이 수상하셨습니다. 참여연대 건물이 지어진 지 10년이 넘으면서 끊임없이 고칠 데가 생기고 있습니다. 공간의 조명, 옥상의 바닥 목재 등 올해도 많은 수리 공사가 있었는데요, 건물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본업이 있음에도 급히 와서 수리해 주시는 김종복 회원님, 저희에겐 최고의 ‘맥가이버’입니다. 

 

참여연대의 여러 활동에 함께한 회원에게 드리는 ‘지구반바퀴 상’의 수상자는 조혜연 회원입니다. 소성리 사드반대 현장에서, 광화문 돌마고 행사에서, 참여연대 회원확대캠페인 등 주말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주셨습니다. 때로는 일반 시민이 참여하기 쉽지 않은 긴박한 시위현장에도 함께 나서주셨습니다. ‘지구 반 바퀴’를 돌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함께 해준 조혜연 회원님 고맙습니다!

 

김종복 조혜연

맥가이버상을 수상한 김종복 회원(오른쪽), 지구반바퀴 상을 수상한 조혜연 회원(왼쪽)

 

뒤이어 참여연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활동에 날개를 달아준 ‘날개 천사’들을 대표해서 김동한 회원이 ‘날개 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름다운연대 상’은 많은 철도노조 조합원을 회원으로 이끌어 주신 김병구 회원이 수상했습니다. 이날도 서울역에서 KTX 승무원 복직기도회를 준비하느라 참석하지 못한 그를 대신하여 다른 철도노조 조합원께서 대리 수상을 했습니다. 

참여연대가 20년 넘게 잘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이렇듯 많은 회원들이 늘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묵묵히,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응원해주시는 회원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빌면 이뤄진다, 희망의 나무

여러분은 새해 어떤 소망을 갖고 있나요? 회원 송년회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새해 소망을 물었습니다. 그중에는 특히 전직 대통령의 이름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른바 ‘Plan 다스의 계’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소원입니다. 4대강, 해외자원외교, 국정원의 사유화, 촘촘히 좁혀 들어가는 혐의, 수면 위로 떠 오른 많은 진실. 부디 그가 정부의 무상급식을 먹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회원님들의 ‘소망’, 현실이 될까요?

 

그밖에 연봉인상, 다이어트 성공, 그리스 여행, 대학원 졸업, 승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차별 없는 세상, 박근혜 징역선고, 일상의 평화, 저녁이 있는 삶… 서로 많은 것을 꿈꾸고 얘기 나눴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참여연대 송년회에서 희망의 나무를 만들어 소원을 빌면 새해에 그 소원이 다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정말이에요!

 

나무나무1

우리의 소원을 담아 희망의 나무를 만들었습니다. 회원들의 꿈, 더 높이 날아오르기를!

 

송년회에서 우리의 1년을 돌아보니, 새삼 우리는 많은 것을 해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도무지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철벽 앞에 “문을 열라!”고 외치며 마침내 부패한 정권을 끌어내렸고 새봄,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니 우리, 정말 멋지지 않았나요? 어깨 쫙 펴고 크게 한번 웃어봐도 좋겠습니다. 자랑스럽다, 멋지다, 서로를 격려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들이 많죠? 그래서 2018년, 참여연대는 더 큰 꿈을 꾸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건배건배1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실시간 활동 SNS

텔레그램 채널에 가장 빠르게 게시되고,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