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0년 12월 2010-12-01   2905

책소개-『뚱딴지가 아니다』 차병직 / 『고민하는 청춘 니들이 희망이다』 김용민


뚱딴지가 아니다
  묻고 답하며 깨치는 법 이야기  나ⓔ太 시리즈 1
차병직 지음 | 우리교육 | 2010. 10

 

이 책의 주인공 중학교 1학년 기현이는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커다란 구름을 보면서 불쑥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아이는 자기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모의 변호사 사무실로 달려간다.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꼽히는 차병직 변호사는 『뚱딴지가 아니다』에서 변호사 이모의 모습으로 조카 기현이와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법에 대한 편견을 깨는 방법으로 기현이가 아침에 눈을 떠서 학교에 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법들과 부딪히는지를 보여준다. 자명종, 가스레인지, 마시는 물, 식탁 위의 반찬과 같은 일상적인 물품들과 날짜와, 날씨,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날까지 법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뚱딴지가 아니다』에서는 세상에 얼마나 많은 법이 존재하며, 그 법들의 이름이 무엇인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왜 법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역사를 거쳐 오늘날과 같은 법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고 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 차병직은 질서, 정의, 자유와 같은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대화를 시도한다.

고민하는 청춘 니들이 희망이다
김용민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0. 11

 

지금, 20대가 ‘가장 청춘답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그것!
‘시사평론계의 김구라’ 김용민이 들려주는 ‘20대 희망 찾기!’
저자 김용민은 2009년 여름, ‘20대,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라는 ‘위험한’ 글을 한 대학신문에 게재했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 침묵과 방관으로 일관하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이기심을 꼬집는 글이었다. 이후 엄청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그게 왜 우리의 잘못인가”,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짱돌’이나 들라는 이야기인가”, “당신들은 우리가 이렇게 되기까지 뭘 했는데”, “우리 세대의 고통을 당신이 알기나 하느냐”. 일부에서는 저자의 생각을 ‘개새끼론’으로 폄하하기도 했다. 그 이후 김용민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의 실질적인 고민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20대를 만나고 소통하면서 개인의 문제에 짓눌려 사회적 의제에 자기견해를 갖기 힘든 그들의 뼈아픈 현실을 읽을 수 있었다. 이렇게 ‘희망 없다’며 폄하했던 저자의 ‘20대 희망찾기’ 여정이 시작됐다.
‘불안과 방황, 꿈’이라는 청춘의 화두를 20대와 주고받은 23통의 편지, 20대들과의 인터뷰, 이 시대의 20대를 상징하는 인물들에 대한 분석, 그리고 청춘을 위한 몇 가지 지침서를 ‘시사평론계의 김구라’라고 불리는 저자 특유의 솔직하고 담백한 서술을 통해 전달한다. 그는 20대에게 더 이상 혼자 고민하고, 혼자 전전긍긍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없다면 우리 함께 그 잿빛 바위에 어여쁜 노란물 한 번 들여 보자고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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