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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게시판 활/기/차  l  참여연대 회원들의 사랑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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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사업단 발족식 준비 관계로 회의를 마치고 참여연대 사무실을 나오니 205번 버스를 타고 청량리까지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 타야하는 나로서는 어둠이 내린 도시에서 한가하게 버스를 기다리지 못할 만큼 마음이 바빴다

평소에는 쉽게 타지 못했던 택시를 두서없이 급하게 세웠다
택시 안에서도 아직은 어린 아이를 둔 엄마로서는 친구 집에서 저녁먹고 있는 아들녀석과 통화를 하고 난 다음에야 앞에 앉아계신 기사님에게 신경이 갔다

가정 주부로서 평소에는 저녘할 시간에 오늘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택시를 탔노라고......
왠지 주부로서 제 역할을 충실하지 못한다고 할까봐 괜히 변명아닌 말을 하게 됐다

그래서 기사님 부인은 전업주부이시냐고 했더니
나이 45살인데 이제 아이들 키워 놓고 시간과 조금은 여유있는 경제력으로 장사라도 할려고 하는데 살림만 하던 전업 주부로서는 경험 부족에다 자신감이 없는지 쉽게 결정을 못하고 요즘은 장사시켜 달란 소리도 없이 그냥 지낸다고 하신다

전업 주부로서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인듯 싶다
백화점쇼핑이나 소비 지향적인 취미 활동에 쉽게 젖어 있는 것이 오늘날 다수의 주부의 모습이 아닐런지........

어디 좋은데 다녀오시는 길이냐는 질문에
기사님에게 ...집은 덕소인데 아직은 아이가 유치원생이라 매주 화요일 오전에만 참여연대에서 자원 활동을 하는데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라 늦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전에는 참여연대 사무실이 종로 경찰서 앞에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로 옮긴거 같다시며 어디로 이사했냐고 물으신다
그래서 기존에 있던 사무실과 제 2사무실이 있다고 얘기한후 라디오 방송에서 참여연대 회원 가입 광고가 간혹 나오는데 혹시 들어보신적이 있느냐? 물었더니
참여연대가 뭐하는 곳이냐? 고되물으셨다

그래서 쉽게얘기해서 핸드폰 요금인하운동과같이 개인의 작은 권리 찾기부터 크게는 국가를 상대로 개인이 하기 힘든 일을 견제하는 기관입니다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덕소에서 꽤 먼 거리가 아니냐하시길래
그럼요....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전 매주 화요일이 기다려 질만큼 그곳에 가는게 즐겁다
그곳에 가면 다양한 사람들 (택시나 버스기사님 회사원 장사하시는분 박사님등 )을 만날수 있고 그분들과 격이 없이 다같이 서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아주 좋은 곳이다 그리고 저같은 아줌마도 볼수있다

그리고 참여연대가 뭐하는 곳인지 궁금하시죠? 했더니 그냥 웃으시길래....

혹시 10얼 23일날 화요일인데 저녘7시에 시간 나시면 참여연대에 오실수 있냐고 얘기 했더니......
가면 뭐하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저같은 회원들이 회원 확대 사업을 하는 전담기구 발족식인데 그날 오시면 참여연대가 뭐하는 곳이지 알수 있으며 회원들이 자치적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끼실수 있으며 기사님같이 마당발이신 분들은 꼭 오셔야 한다라고 하면서

저같이 아주 평범한 아줌마도 참가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 아주 다양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실수 있는 곳이다 라고 얘기했더니 명함을 달라고 하시길래

전 명함없는 일반 회원입니다 라고하면서 참여연대 전화번호를 불러 주었다
잠깐 신호 대기 중에 메모 하시는걸 보고
제 이름은 이은주라고 했더니 이쁜 이름이라고 하시길래
기사님 존함은요? 김근성이라고 하시길래
기사님 존함도 만만찬으십니다하고 ㅎㅎㅎㅎㅎ*^^*

처음에 잠깐 뒷모습에서도 성실하고 선하게 생긴 모습에서 친근함을 느꼈는데 역시나......
요금을 드리면서
사실 택시타는거 좀 부담스러웠는데
기사님같은 좋은 분을 만나게 돼서 택시비 하나도 안아까웠다는 말과 함께 좋은 하루 되세요
그리고 화요일날 뵙겠습니다를 인사로 남기고 청량리에서 내렸다

난 이제 막 피어나는 수줍은 민들레였다
그동안 누군가에게 회원 가입을 쉽게 권하지 못했었는데 그건 내자신이 참여연대에 대해서 막연하게 느끼는
그..... 내 마음속의 감동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에 서툴렀기 때문이다

이제 조금씩 주위를 살펴
평소에 시민운동에 관심이 있었는데 어떤 계기가 없었거나 아님 무관심한 이웃들에게 다가가려한다

나혼자가 아닌 우리의 영역을 넓히는 것은 그 누구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이 해야 할 일것을........
난 이제야 실천하려한다

이 깊은 밤에 오늘 만난 좋은 사람들과
지금 이글을 읽고 있을 당신이 있었기에
수줍은 민들레는
너무 행복하답니다 *^^*

.








  • profile
    민들레 사업단 , 화이팅



    은주님 , 민들레 사업하시는 것 부럽습니다. 강수철님의 보냅니다.





















    흐를 것같지않은 세월이 흘렀다고



    돌아볼 시간



    사랑은 가만히 말하여 옵니다



    선뜻 불러오는 여름속의 바람이



    산자락 돌아 물길 속을 걸어서 더운 입김 식히고



    말하여 옵니다



    쌩 불어오는 겨울 칼날 바람이



    도시를 몰아 메마른 인간의 가슴을 찟고서



    말하여 옵니다.



    사랑은 옆에 두고서



    몸부림치고 땀띠나게 부딪치는 게 아니랍니다...



    멀리 있어도 죽어있어도



    잔잔한 미소 되어



    가슴속에 살아있는 따듯한 추억의 그림자랍니다......



    혼자있어도 둘이있어도.....



    조용히 웃으면서.......





    서로에게 손짓하며 안부전하는



    따뜻한 마음속의 편지랍니다

















  • profile
    민들레 홀씨되어

    선생님! 황홀하리만큼 아름다운 가을아침입니다. 오늘은 한겹의 소매옷이 약간 썰렁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더군요.공활한 가을하늘에는 솜털같은 구름이 펼쳐져 있고, 서서히 노란 옷으로 갈아입으려는 은행나무 사이로 햇빛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눈부신 가을햇살처럼 환한 선생님의 미소가 떠오릅니다.

    이제 그 행복한 모습으로 민들레 홀씨를 후후 불어주세요. 선생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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