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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용 등급은 최하위입니다 ( 00 카드사 )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길
작성일
2002-05-20 09:32
조회
1427
회원의 80∼90%를 최하위 신용등급으로 분류해 파문을 빚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이 1.4분기에 무려 6천6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LG, 국민 등 7개 전업카드사의 1.4분기 순이익은 6천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950억원에 비해 25.3%나 늘어났다.



올해 전업계 카드사로 전환한 우리신용카드의 실적까지 포함하면 순이익 규모는 모두 6천618억원으로 늘어나며 충당금적립전 이익으로 산정하면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순익 규모는 LG 2천85억원, 삼성 1천807억원, 국민 1천444억원, 외환 586억원, 우리 416억원, BC 259억원, 동양 15억원, 현대 6억원 등이다.



7개사의 매출액도 3조6천534억원으로 지난해 2조3천499억원에 비해 55.5%나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31.2% 증가한 8천69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카드사의 영업이익 확대는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현금대출 실적이 모두 100조1천14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8조5천800억원(62.7%)이나 늘어난데 힘입은 바 크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길거리 카드모집 규제, 부대비율 축소, 소비자권익 강화 등 최근 카드사에 대한 잇따른 감독당국의 조치가 영업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반증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이익의 상당액을 충당금으로 과다 적립하는 것은 표면적으로 이익을 축소해 수수료 인하요구를 피하면서 세금을 줄이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회원의 80∼90%를 최하위 신용등급으로 분류, 연 23∼25%에 이르는 고율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난 1월초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인하조치가 사실상 허구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