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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교수에 답한다

자유게시판
작성자
덕진
작성일
2019-05-21 10:25
조회
564

이인호 교수에 답한다



 


이인호 전 KBS 이사장이 김문수TV에 나와 한 연설을 들었다. 50분 가까운 긴 연설을 듣고 난 소감은 현실과 아주 다른 이러한 인식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한마디로 2년 전의 촛불혁명을 부정하고 반동을 결집해 투쟁을 부추기는 내용이다.



 


. 강의 내용 톺아보기.


 


허구성을 따져보자.



문재인 정권 2년 만에 나라가 존망 위기에 처해있고, 경제는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는 위기에 처해있다. 집권세력은 레닌주의식의 아방가르드 혁명핵심 독재세력이다. 따리서 현 정권은 반체제권럭이다.


* 이 나라 제1야당이 국회를 떠나 거리에서 항의하고 있는 것(국민분열) 외에 무슨 근거로 나라의 존망위기를 걱정하는가?



 


2. 문재인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은 정치쇼에 불과하다. 문재인의 섯부른 북-미간의 정상회담 중재는 내란(2 한국전쟁)만 부추길 뿐 평화일 수 없다. 내년이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지도상에서 없어진다.


* 어떤 생각으로 이런 주장을 하는지 설명이 없다.


2-1. 헌법 제66항은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라고 명시했다. 문 대통령은 헌법에 정한 의무를 수행하는데 무엇이 못마땅해서 그런 악평을 하는지?


2-2. 분단 70여 년 동안 4분의 대통령이 통일을 위해 노력하여 남북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1972, 7.4남북공동성명, 이후락 · 김영주


1991,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정원식 · 연 형묵


2000, 6.15 남북공동선언, 김대중 · 김정일


2007,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노무현 · 김정일


이들 4번에 걸친 공동선언은 7.4공통선언이 천명한 자주적, 평화적, 민족적 대단결이라는 평화통일 원칙을 이어받고 있다.


2-3. 이인호 교수는 앞의 정부들이 발표한 공동선언도 모두 정치쇼라고 부를 것인가 아니라면 그 차이는 무엇인가?



 


3.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촛불혁명의 요체는 반 자유주의, 반 시장주의, 반미, 친중, 반일, 친북, 계급투쟁이라고 규정하는데, 이를 달리 말하면 공산주의라는 얘기다, 다시 말해 촛불혁명은 공산주의 혁명이라는 얘기다.


* 우리가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려면 적어도 <공산당 1당 독재 , 사유재산 반대, 계획경제>를 주장하는 사람을 일컫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위의 3 가지 조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주장한 적이 있던가? 아니면 이는 엄연한 허위사실 유포가 된다



 


4. ‘9.19평양군사선언을 비난한다. 나라의 방위태세가 약화되고 한미군사동맹이 약화될 우려까지 한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후 햇볕정책을 파기하고 대북강경압박정책으로 선회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비핵화정책은 실패한 것이 명확하다. 지금 철 지난 주장을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이명박의 5.24조치에 대한 평가는? 나아가 박근혜 정권에서 일어난 중국과의 약속을 어기고 철수한 일 그리고 개성공단 폐쇄정책 등 3건의 미스터리를 아직도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는가?



 


5. 국민의 혈세를 마구 퍼주는 우민정치, 선심정치잘못된 경제정책으로 나라가 망하고 있다.


* 현 정부 복지정책으로 바뀐 것이라면; 아동수당 도입, 고교무상교육 시작, 대학입학금 폐지, 어르신들 기초연금 인상이 꼽히는데, 이 게 뭐가 잘못되었다고 하는가?


어려운 경제를 살리려면 줄어드는 수출을 내수로 대체해야 하는데, 빈곤층은 경제 여력이 없고, 중산층은 전 정권 때 빚내서 아파트 과잉투자로 여력이 없단다. 이게 다 문재인 실정이라고 할 수 있나?


* 이인호는 이명박 정권에서 원로로 대우 받고, 박근혜 때 KBS이사장으로 일했다. 그러면, 국민혈세 수집조를 쏟아 부은 4대강사업이나 해외자원개발에 대해 입이라도 뻥끗했나? 나아가 박근혜 정부시절 KBS가 정부의 실정에 대해 제대로 비판을 했던가?



 


6. 자유는 공것이 아니다. 문재인 정권의 전체주의를 막고, 북한 깁정은의 남조선해방을 저지하기 위해 애국시민은 하나로 뭉쳐 위장된 평화공세에 맞서 싸워야 한다.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까지 걸만한 투쟁을 해야 한다. 셰계인들 전체가 응원할 것이다.


*이 할머니가 국가소요를 부추기고 있다. 평화와 민생을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


 



7. 미국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 버니 샌더스나 엘리자베스 워런 같은 분들은 미국의 현 체제가 지속가능하려면 과감히 경제체제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사회복지 확충, 부의 양극화 완화, 소득세 상향, 독점 금지 등. 이 분들의 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것보다 한층 더 개혁적이다. 그러면 이들도 모두 공산주이자인가?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대북 관계개선을 위해 북미회담을 하고 있다. 이인호의 시각으로 보면 미국도 공산화될 우려가 있다 할 것인가?



 


. 친일파의 손녀 인인호



 


이인호(87)는 친일한 부자집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직후 미국에 유학하여 명문 하버드대학교에서 러시아사로 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대학에서 교수로 있다가 김대중 정부에서 주 러시아 대사로 일한 경험도 있다.



 


1. 박근혜 정부 때 이인호가 KBS 이사장으로 낙점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부임을 반대했다. 그 이유는 크게 3가지로


할아버지 친일행적을 미화했다.


역사인식이 부적절하다 즉, 뉴라이트 원로로 행세하며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1948년 미군정에 의한 건국절을 주장한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시절 추진했던 교학사 국사 교과서 편찬에 적극 동조하고 나아가 5만원권 화폐에 김구선생 초상화를 반대하고 신사임당 초상을 넣게 했다는 등.


김대중 정부시절까지는 개혁적인 행보를 보였는데, 친일인물사전(역사문제연구소 발행) A급 친일파 704명의 이름에 할아버지 김명세가 올라가자 태도를 바꾸어 극우보수로 변신했다는 것이다.



 


2. 김명세는 어떤 인물인가.


충남 홍주 출신으로 어려서 한학을 공부하고 서울로 올라와 양정학교를 다녔다. 일제 때 법원 서기 등으로 일하다가 사업을 하여 큰돈을 벌었다. 문제는 일제의 전시체제에 호응하여 조선유도(儒道)연합회 상임이사,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 경학원 사성 등 총독부 정책에 적극 가담하였다.


광복 후에는 이승만 캠프에 들어가 이승만 대통령의 명을 받아, 친일파를 규합하여 성균관대학교에서 창립자이신 독립운동가 김창숙 선생을 몰아내고 자신이 재단법인 성균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때 유도회 총재는 이승만, 고문에는 이기붕을 추대했는데, 2분은 모두 기독교 신자들이다.



 


. 읽어볼 만한 책



 


이인호 강의를 보면 이 분이 북한의 실상을 잘 모르니 엉뚱한 주장이 나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잘 안다는 얘기가 아니고 책을 한 권 추천하려 한다.


<선을 넘어 생각한다>(남과 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에 관하여), 박한식·강국진 지음, 부키, 19184.


박한식은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나, 해방 때 평양에 와 피난민 수용소 생활을 하다가 분단 때 조부의 고향인 경북 청도로 내려온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칸대학교 석사, 미네소타대학교 박사 학위를 받고 1971년부터 2015년가지 조지아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쳤다.


조지아대학교에서 가르친 학생의 소개로 당시 조지아 주지사였던 지미 카터와 인연을 맺고, 카터를 통해 중국의 덩샤오핑을 만났다. 그의 도움으로 37년 만에 평양 땅을 밟은 뒤 50여 차례 평양을 방문하여 북한의 실상을 직접 보고 연구했다.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하고, 남한, 북한, 미국 3자간 비공식 대화를 추진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으로 간디··이케다 평화상을 받았다.



 


. 마치는 말



 


이인호의 강의는 한마디로 시대착오적인 반공주의로 포장한 궤변에 가깝다. 근거 없는 가짜뉴스로 가득 찬 억지 주장을 욕설과 폄훼, 게다가 저주로 일관한 수준 이하이다. 어느 특정인에 대한 욕설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 대한 욕설과 저주를 하고 있다. 자기 혼자만 잘나고 국민 모두는 개 돼지같은 존재로 폄훼하고 있다. 그러하니 토착왜구라는 단어가 나온다.


문명사회에서 연좌제를 없애서 이런 사람이 대학교수를 하고 정부의 고위관료까지 지내게 했다는 게 안타깝다. 친일인명사전에서 A급으로 이름을 올리고 나아가 독재자 이승만에 적극 부역하여 김창숙 선생을 성균관에서 몰아낸 이명세 집안의 전통은 여전한가 보다. 해방공간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반민특위를 해체한 탓이다.


이인호 교수의 모습을 보니 고령인데도 정정하여 치매는 아닌 것 같고, KBS 이사장에서 물러난 것에 앙심을 품은 듯하다.


 


2019. 05.14, 맹 행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