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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회원들의 사랑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회원이 참여연대를 밀고 나간다!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길
작성일
2001-10-29 04:42
조회
4390
민들레사업단 발족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하셨다가 아가가 작은 소란(?)을 피워 일찍 귀가하신 진영종 협동처장님께서 다년간 회원가입을 권유하며 느껴오신 바를 정리해 보내오셨습니다.



진영종처장님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지난 5월 상근자 회원모집캠페인 당시 앉은 자리에서, 전화로, CMS회원을 30여분 이상 모집하신 분입니다.

고견입니다.^^* 꼼꼼히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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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회원가입을 받을 수 있을까요?



첫째, 참여연대 회원을 늘리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깊게 깨달아야 합니다.

'회원이 늘어나는 것이 참여연대를 지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라고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회원권유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스스로 참여연대 회원확대가 중요하다고 느끼지 못하면, 회원권유는 일회성으로 끝날 수밖에 없고, 한 두 사람 회원가입을 받은 후에는 "아, 이제 나도 할 만큼 했다"라고 스스로 자족하고 맙니다. 이렇게 되면, 회원배가 사업은 지속될 수가 없지요. 나의 일로 여길 때에만 늘 신경써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참여연대 사업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회원 가입을 권유할 때, 흔히 "참여연대 알고 있지? 왜 방송과 신문에서 많이 나오잖아!"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나 스스로가 참여연대의 활동 가운데 하나라도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언론의 권위에 의존하지 말며 나의 입장에서 나의 입으로 친구에게 설명을 해줄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참여연대의 활동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사무실도 한번씩 찾고, 홈페이지도 꼼꼼히 보고,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느끼지 않고 남을 설득한다는 것은 조금 과격하게 이야기하면 사기에 가까운 것이지요. 직접 경험하며 생긴 감정은 친구를 설득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됩니다. 진심을 다해 권하지 않으면 친구는 참여연대 회원가입 권유를 '보통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부탁' 정도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세째, 가입을 권유할 친구의 입장을 매우 중시해야만 합니다. 친구는 참여연대에 대해서 모르고 있을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 입장을 아주 경청해 줘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친구를 사회에 관심도 없고 개혁의 방관자로 취급하고 마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친구의 입장을 최대한 듣고 나의 진심을 전해서 서로 교감이 생길 때 회원으로 가입을 하는 것입니다. 한번에 교감이 되지 않더라도 친구의 입장을 존중해주면 다음에도 또 이야기를 꺼낼 수 있습니다.



네째, 일대일로 가입을 권유해야 합니다. 자, 조금 있으면 송년 모임이다 뭐다 해서 만남의 자리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 때 참여연대 가입신청서를 가지고 가서 많은 사람이 있는 자리에 뿌린다는 자세를 버렸으면 합니다. 이런 자리에서 참여연대 가입신청서를 받는 것은 일종의 장사와 같을 수 있습니다. 내 스스로가 자리를 만들지 않고 다른 자리를 이용해서 나의 목적을 이루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것은 좋을 것입니다. 친구를 참여연대 회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해서는 일대일로 참여연대 회원가입만을 놓고 만나거나, 통화를 해야합니다. 내가 한 친구에게 그 만큼의 성의와 시간을 배려를 해야만 합니다. 친구를 그냥 참여연대에 가입할 수 있는 대상으로만 보지말고, 참여연대에 가입할 귀중한 사람으로 본다면 그만큼의 배려는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다섯째, 일단 친구가 회원에 가입을 했을 때는, 가입 후 한 두 달 후에 한번은 연락을 해야합니다. 연락을 하여 회원소식지가 잘 가고 있는지, 참여사회를 잘 읽고 있는지에 대하여 확인도 하고, 의견도 들어보아야 합니다. 회원이 참여연대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인데, 가입과 동시에 그 중요한 존재를 잊어버리고 단지 회비만 내게 하는 존재로 전락시켜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한번 정도 위의 사항을 물어보아야만 그 친구도 이제는 스스로를 참여연대에서 중요한 존재인 '회원'으로 스스로 자기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매우 고맙습니다

자 제 말씀에 공감하신다면, 지금부터는 발로 뛰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