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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사이버시위를 반대합니다.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길
작성일
2001-10-29 06:50
조회
3850
아래의 글은 사이버시위에 반대하는 제 개인적인 견해를 적은 것입니다.



오늘 잠시 정보통신부 홈페이지를 방문을 하였더니 홈페이지가 작동이 되지 않아 왜 그런가 하고 의문을 갖던 중 오늘 사이버 시위를 한다는 사실을 잠시 잊은 것을 알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위에 사이버 시위를 하는 것을 종종 목격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듯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를 마비시킬 정도의 시위는 자칫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조금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느 정부기관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사이버 시위에서 보았듯 정보통신부가 핸드폰 요금에 대한 정책만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닐 것 입니다.

각종 정보화 관련에 대해 많은 것을 취급하고 있고 그에 따라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정통부의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위를 목적으로 홈페이지를 마비시킨다면 과연 그것이 올바른 의사표현 방법인지는 심사숙고 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특정단체가 참여연대의 행위를 맘에 들지 않는다 하여 무차별 적으로 사이버시위형식으로 참여연대의 홈페이지를 마비시킨다면 우리 회원들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아~ 우리도 그랬으니까 다른 사람도 그럴수 있겠지”하고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을까요?



정보통신부의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비단 핸드폰 요금인하등에 관련해서만 이용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고 개인의 용무상, 회사의 업무상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이용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이버 시위를 하여 그 홈페이지를 마비시켜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겪게 한다면 과연 그 선의의 피해자들이 참여연대를 좋게 생각할지도 의문입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그 견해가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기관이 우리의 외침에 답이 없기에 이런식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지 않느냐 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이고 한편으로는 그 말도 맞습니다.

하지만 정부기관에 그러한 의견을 제출하는 것은 여러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편하자고 하는 것이지 어느 개인이나 단체의 피해를 주어서는 안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