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榜(입춘방)”

 

대문이나 대들보 · 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데 이를 春祝이라고 한다.

입춘일은 千歲曆에 정해져 있는데 연초인 경우가 많다.

 

喪中인 집에서는 하지 않으며.

널리 쓰여 지는 입춘 방으로는 대체로 入春大吉 · 建陽多慶 등이 있다.

 

대궐에서는 元日에 내전의 기둥과 난간에 문신들이 지은 延祥詩 중에서

좋은 것을 뽑아 붙였는데 이를 특별히 春帖子라고 불렀다.

 

‘冽陽歲時記’ 에 의하면 입춘이 되기 며칠 전에 승정원의 정3품 이하와 시종을 뽑아서

임금께 아뢰고 5언 절구로 각각 1편씩 시를 짓는다.

 

마치 과거를 뽑는 것과 같이 3등급 이상을 뽑아 합격시키며 글머리에 가로로 줄을 그어

나누는 표지를 하고 그 수대로 써서 올리도록 한다.

 

‘荊楚歲時記’ 에서도 “입춘 일에 봄에 합당한 문자를 써서 문에다 붙인다.”고 했으니

중국에서도 오래된 풍습임을 알 수 있다.

 

‘東國歲時記’ 에서는 관상감에서는 朱砂로 벽사 문을 써서 대궐 안으로 올려 문설주에 붙인다.

 

이는 곧 後漢書에서 12월 1일 대대적으로 儺禮(나례)를 하여

귀신을 쫓을 때 하던 일이 입춘 날의 부적으로 된 것이다.

 

 

*나례(儺禮):민가와 궁중에서, 음력 섣달 그믐날에 묵은해의 마귀와

사신을 쫓아내려고 베풀던 의식

 

 

 

단오 날에도 이것을 붙인다.

정조 때는 은중경의 진언을 인쇄하여 나누어주고 문에 붙여 액을 막도록 했다.

 

“立春 榜” 은 (대체로) ‘八字’ 형태의 ‘左 立春, 右 建陽’ 으로 붙입니다.

‘八字’ 형태는 위로 오르는, ‘飛上’ 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입춘대길(立春大吉)

입춘을 맞이하여 집안에 즐겁고 길한 일만 생기 길 기원하는 글귀입니다.

 

 

건양다경(建陽多慶)

집안에 경사스러운일들이 많이 생기고,따듯한 햇빛처럼 행복한가정이 세워지길 바라는 기원의 글입니다.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는 크게 번성하여 태평하고 백성은 평안하길 기원하는 글귀 입니다.

 

 

가급인족(家給人足)

집집마다 생활 형편이 부족함이 없이 넉넉하기를 기원하는 글입니다.

 

 

자손만새영(子孫萬世榮)

자손이 대대로 영화롭게 살아가길 기원하는 글입니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마당을 쓸다 황금이 나온다는 말로 집안에 재물이 차고 넘쳐 부족함이 없기를 바라는 글입니다 .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웃으면 만복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집안에 웃음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글입니다.

 

 

용륜오복(龍輪五福)

용의 바퀴에 오복이 있다는 뜻으로 자손들이 등과 하기를 기원하는 글입니다.

 

 

부모천년수(父母千年壽)

부모님득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글입니다 .

 

 

천재춘절소(千災春雪消)

천가지 재앙은 봄 눈녹 듯 사라지다라는 뜻으로

집안의 모든 재앙은 봄눈처럼 녹아 집안이 평안하길 기원하는 글입니다

 

 

만복운집기(萬福雲集起)

만복이 구름처럼 밀려들어오길 기원하는 글입니다

(송찬섭의 우리역사이야기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