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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에서 아프간전쟁을 추측해본다.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길
작성일
2001-10-09 03:00
조회
9426




한동안 cnn tv에서는 빈 라덴이 황폐한 아프가니스탄의 자연을 배경으로 조직원들과 사격 연습하는 모습을 반복해 보여주었다. 그가 가진 소총은 자동 소통이나 자동화기도 아고 아마도 오 십년전에나 정쟁에서 사용된 고물일 거라 추측해본다.

그 보다 이번 무역 센타로 돌진해 만명의 민간인들의 희생을 가져온 여객기는 소형 칼로 탈취되었다니 대형 폭력에 사용된 무기 치고는 그 원시성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반면 이번 아프간 폭격에는, (또 이어 이라크 폭격에는) 그간 미국이 심혈을 기우려 개발해온 최첨단 무기가 사용될 전망이니 과거 미국이 김 일성이 남한에 대한 테러 행위, 곧 김일성이 일으킨 6.25에 대한 테러 근절 행위로서 수행한 전쟁을 근거로 그 파괴력을 한번 상상해 봄도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한국전쟁에서 미국은 “초토화 전략”을 채택하였다. 미국은 북한의 민간인들이 적의 지원자라 간주하고 민간인들의 생활기반도 군사적 파괴의 대상에 포함하였다. 그래서 현대전은 총력전이란 말을 쓰는데 이는 총체적 파괴란 뜻이다.



1950년 11월 맥아더 미국사령관은 전선과 중국 국경사이에 있는 모든 시설 , 공장 , 도시와 마을들을 파괴하라”고 명령하였다.

11월 8일에는 신의주 한 도시에만 무려 50만톤의 화염 폭탄을 70대의 b-29 폭격기로 퍼부어댔다. 미국의 한 보고서는 1950년 11월 25일 경에는 “압록강과 전선사이의 한반도의 북서부는 어떤 형태로든 불타고 있다”고 묘사했으며, 이지역은 곧 “초토화 된 황무지”가 될 것 이라고 했다.

맥아도 후임 리지웨어장군은 평양 도시전체를 화염 폭탄을 써서 잿더미로 만들 것을 명령하였다.

미국은 중공군 한테 밀려 퇴각하면서 원주, 의정부등 작은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네이팜 탄이 이 도시들을 뒤 덮었다.

1952년까지 미국이 전개한 야만적 공중 폭격전쟁으로 한반도의 북부와 중부는 거의 모든 것이 파괴도었다.

이로 인해 수백만의 북한 주민이 희생되고 , 살아남은 사람들은 굴속 생활로 생명을 이었으며 , 주거지는 물론 학교와 병원마저도 지하에 만들어졌다.

북한 식량생산의 75%에 물을 공급하던 대부분의 주요 댐들도 파괴되었다. #



1951년 초에는 엄격한 보도통제가 내려진 가운데 워산 , 성진 , 청진등 북한 지역의 동해안 세도시가 해군의 함포 사격으로 잿 더미가 되었다.

원산의 경우 이때부터 휴전협정 조인 바로 이틀 전까지 미 해군사상 861일이라는 최장의 해안 봉쇄와 연속적인 함포사격으로 완전히 초토화 되었다.

이 처참한 상황은 전쟁당시 남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원산이 지도에서 없어졌다는 소문을 퍼지게 했다. 500만명의 훨씬 넘는 피난민들이 북한 지역으로부터 남한으로 넘어온 것은 이런 전황하에서였다. 물론 기독교인들이나 공산 통치를 거부한 사람도 게 중엔 있지만

원폭투하의 소문과 폭격의 두려움 , 초토화 되어가는 북한 지역에서 먹을 것과 집을 찾아 남하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



미국은 원자탄을 사용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였다.

모의폭격 실험까지 실시하고, 계속 북한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원자폭탄 으로 위협하였다.





# 이삼성, 세계와 미국 . 한길사

@ 최장집 , 한국 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 , 나남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