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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답사 잘 다녀왔습니다

참여연대365
작성자
시민참여팀
작성일
2010-04-25 18:26
조회
32308
남한강답사 잘 다녀왔습니다.
음... 98명이라는 대인원의 참여연대 회원들이 잘 다녀오긴 했지만
남한강은 이미 제 모습이 아니더군요.
예정보다 10시 반 쯤 여주강변유원지에 도착하니
이미 강을모시는사람들(여강선원에 파견나온 환경단체 활동가들)측에서는 나와계셨습니다. 
근데 묘한 긴장감.
개별 도착하신 회원분께 물어보니 여주 선관위에서 또 건설사 측의 차량이 6대나 나와 우리를 기다리더라는군요.
(강을모시는사람들 측에서도 아시는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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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모여계시는 분들이 바로 그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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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주시 선관위에서 수요일날 다음과 같은 공문을 보내오기도 했는데요.
사회 쟁점이어서 선거에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빈발하는 교통사고가 만일 쟁점이슈가 되면 뭐 횡단보도건너기 캠페인이나 이런 것도 모두 선거법 위반사항이라는 것이죠. 참으로 답답한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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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러던 말든 예정대로 강천보 공사현장 쪽으로 출발.
사실 공사현장 쪽에는 통제 때문에 가지도 못했지요. 
언덕배기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강을 서글프게 바라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지나가는 길목길목마다 모두 공사판의 연속이더군요. 
강가를 종횡무진으로 트럭들이 지나다니구요.이미 강폭은 1/3이 넘게 줄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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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강천보 공사현장에서 약간 떨어진 참으로 절경인 남한강교 부근에서 생태지평 명호 처장이
설명하고 있는 뒤에서도 역시 공사! (뒤에 보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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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 두 사람, 한 두 환경단체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상황들.
어쩔 수 없는 사람들.
너무 답답했습니다.  바라만 볼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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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현장의 활동가들은 참여연대가 찾아와 주신 것이 너무 고맙다며
많은 사람들이 더욱 많이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하셨어요.

식사하고는 신륵사 경내에서 있는 3시부터의 수륙제에 참가했습니다.
(당일 수륙재는 원불교 분들이 오셔서 기도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가장 경치좋은 사찰 중 하나인 신륵사 많이들 가셨지요.
신륵사 앞 금모래들은 이미 없어졌습니다.
수륙재 뒤에서는 여전한 삽질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뒷 배경 보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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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가 다 돼서 찍지를 못했는데 기도회 장면은 따로 다른 회원분들이 올려주시겠지요.

참. 기도회 하는데 김문수 경기지사가 방문했습니다.
다른 회원 분들이 사진 올려주시겠지만요. 수경스님과 우리 대표님과 인사하고 바로 퇴장.
마침 순서가 어린이들 환경노래 열심히 부르는 공연시간이었는데 분위기 어수선하게스리.
왜 방문했는지 의문도 들더라구요.
뭐 단순한 물길걷기행사에 참가를 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미 선거쟁점화된 4대강 문제로 방문하고 격려한다든지 아니면 반대한다든지 하는 행위라면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이 아닌지....
(단순 패러디입니다 호호)

어쨋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약간의 결의.

먼저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경험을 하게 하자.
 http://cafe.daum.net/4riverslove 는 남한강 답사 블로그입니다. 
많이 방문하고 카페 회원가입 해주는것  응원 댓글하나 쓰는 거 모두 훌륭한 실천입니다. 

또 4대강 관련 기부도 하자.
이번에 방문하면서 수경스님 선물이라도 하나 사드리려고  4대강 범대위에 물어봤더니
제일 필요한 건 다른거보다 "돈"이랍니다.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계속 농성을 하려면, 또 매주마다 수륙재에다, 답사안내에다, 단지 의지만으로는 안되는건데
또 수륙재 때 엠프시설이 너무 안좋은 것까지 마음에 걸리드라구요. 

앞으로 좀 더 많은 실천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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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현장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