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기타(od) 2013-08-05   2070

[참여사회-패누카] 음악을 통해 삶의 색깔을 나눕니다

음악을 통해 삶의 색깔을 나눕니다

 
참여연대 회원모임 패/누/카

 

정광교 패누카 대표

 

20130629_패누카정기공연 (33)      20130629_패누카정기공연 (17)

 

지난 6월 29일 참여연대 카페통인에서 팬플루트, 우쿨렐레,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참여연대 음악동아리 패누카의 두 번째 정기공연이 있었습니다. 패누카 구성원들이 그동안 틈틈이 연습한 곡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지인들에게 들려주는 시간이었죠. 약간의 긴장감과 설레임으로 무대를 서는 것은 사회생활의 또 다른 경험이며 작은 기쁨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연주회에는 특별히, 매주 음악연습이 끝나고 이 손 저 손 준비한 먹거리를(집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해오거나 근처 통인시장에서 음식을 사놓고) 나누면서 그렸던 그림들도 함께 전시했습니다. 그 그림은 주제도 없고 밑그림도 없고 지우개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무엇을 그려야 할지, 선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당황해 하면서 한 선 한 선을 그렸습니다.

 

한번 그린 것은 지우지 않았습니다. 내 마음속에서 나온 나의 과거니까요. 마음속에 담겨 있던 기존의 형태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노력하면서 하얀 공간을 채워갔습니다. 결과물은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의 마음이었고, 나를 미소 짓게 했습니다. 우리의 음악에도 이런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일하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터벅터벅 동아리실로 들어서면 반가운 얼굴들이 맞이합니다. 긴장되었던 몸의 근육들을 릴렉스 하면서 악기로, 입으로 재잘거립니다. 각자의 손끝에서 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엽니다. “너의 소리가 예뻐지고 있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더 예뻐집니다.

다 같이 소리모아 만드는 하모니에 감사함을 갖는 작은 행복을 느낍니다. 끝나면 잔도 기울입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악기에 욕심을 갖고 계시다면 문을 두드리세요. 패누카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참여연대 건물 지하 음악실에서 모입니다.

7시부터 8시까지는 팬플룻과 오카리나를 8시부터 9시까지는 우쿨렐레를 함께 연주합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홀수 달 마지막 주에 있는 신입회원한마당에서 신입회원 환영연주, 참여연대 송년회에서 축하연주 등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하기도 합니다. 패누카는 멜로디 악기와 반주악기가 어우러진 앙상블 동아리이긴 하지만 노래도 아주 잘 어울리는 동아리입니다. 노래를 좋아하고 잘하는 회원이 있으면 최고의 조건(협의가능^^)으로 모실께요.

패누카 대표 이메일 gita4u@hanmail.net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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