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14-04-22   1848

[후기] 김밥과 쌍용차가 함께한 4월 월례회원모임, 또 만나요!

20140418_회원월례모임

 

김밥이 만들어낸 작은 기적,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도 봄날이 찾아왔습니다!

참여연대 ‘월례회원모임’이 두 번째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신입회원, 기존 회원의 가족과 친구들, 상근자는 물론 참여연대 상근활동가로 이제 막 첫 발걸음을 뗀 신입간사들까지, 참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20140418_회원월례모임

4월의 통인밥상에는 자원활동가 박희경님의 손맛이 가득담긴 파전과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밥’이 올랐습니다. 김정현 회원님의 사회로 진행된 모임은 이태호 사무처장의 활동보고, 회원노래모임 ‘참좋다’의 공연으로 이어졌고, 4월 모임의 주제가 ‘노동’인만큼 ‘노동’하면 떠오르는 단어들로 빙고게임도 진행하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20140418_회원월례모임

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6년여에 걸친 복직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 쌍용차를 둘러싼 해외자본, 회계법인, 법원, 정부의 거대한 음모를 담을 짧은 영상을 시작으로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회장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떠밀린 자와 남은 자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은 2009년 파업, 이후 고통 속에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 끝날 것 같지 않던 대한문 앞 분향소,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가 함께 했던 노란봉투까지. 쌍용차 투쟁의 순간순간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께 뜨겁게 와 닿았습니다.

20140418_회원월례모임

지난 해 말, 대한문 앞에 있던 분향소를 평택으로 옮겨가면서 노동자들은 새로운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이 사회적 관심과 연대를 이끌어내는데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공장 안에 남은 예전 동료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파업을 계기로 완전히 파탄 나버린 관계를 다시 이어준 건 바로 ‘김밥’이었습니다. 김밥을 통해 마음을 주고받기 시작하자 얼어있던 마음이 점차 녹아들었고, 그 사이로 뜨거운 악수와 눈물의 인사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통인밥상으로 함께 한 김밥이 새롭게 다가오며, 다시 한 번 옆 사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40418_회원월례모임

5월에도 ‘월례회원모임’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5월에는 가족의 달을 맞아 한의학에 심리학을 접목시킨 가족상담전문가 이재형 한의사를 모시고 ‘소통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5월 16일 저녁! 더욱 많은 회원 분들과 함께 김밥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합니다!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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