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와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9월 15일, 참여연대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와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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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살 청년이 된 참여연대를 축하하고 응원해 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는데, 올해는 특별히 20주년이라 예년보다 더 많은 약 700여명(방명록 작성 기준)의 인원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당일 행사의 모습을 짧게 소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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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부터 참여연대 회원인 배우 정진영님과 참여사회연구소 박영선 연구실장님이 당일 사회를 맡아주셨는데, 두 분은 10년 전에도 참여연대 10주년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함께 사회를 맡은 인연이 있으십니다. 

 

 환영사는 참여연대 초대 공동대표인 김중배 대표님께서 말씀해 주셨고, 참여연대라는 고유명사가 한국 사회를 위한 보통 명사로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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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주년을 기념하여 지금의 참여연대가 있도록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는 시간도 특별히 마련했습니다. 

먼저, 늘 참여연대를 사랑한 회원이자,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하셨던 명예로운 시민이었던, 다섯 분을 명예회원으로 위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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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기우봉 운영위원은 참여연대 시민로비단과 서울시 청렴계약 옴부즈만으로 활동하시며 반부패 운동에 앞장서셨습니다. 말기암과 싸우시며 유산을 시민단체 상근자 교육기금으로 출연하셨습니다. 자신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셨던 기우봉 선생님의 삶을 본받고자 참여연대 명예회원으로 모십니다. 

故 박상표 운영위원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파헤쳐 2008년 거대한 촛불시위의 견인차 역할을 하셨습니다. 전문가로서 운동가로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헌신하셨던 박상표 선생님의 삶을 본받고자 참여연대 명예회원으로 모십니다.

故 오재식 공동대표는 팔십 평생을 현장의 한가운데서 운동가로 헌신하셨습니다. 기독학생운동을 시작으로 반독재민주화운동, 국제인권운동, 통일평화운동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과제와 씨름하신 오재식 선생님의 삶을 본받고자 참여연대 명예회원으로 모십니다.

故 허세욱 회원은 행동하는 노동자이자 시민으로서 평화와 정의를 향한 실천의 현장 어디든 가장 먼저 달려와 대열의 맨 뒷자리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한미FTA를 폐기하라”고 외치며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신 허세욱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참여연대 명예회원으로 모십니다.

故 이상희 공동대표님은 비판언론학 연구와 현실 참여를 통해 언론의 사명을 일깨우고 시대정신을 실천하셨습니다. ‘참여하는 지식인’으로 평생을 살고자 하셨고 그렇게 생을 마감하신 이상희 선생님의 삶을 본받고자 참여연대 명예회원으로 모십니다. 

 

 참여연대는 명예회원들께서 생전에 보여주신 열정과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참여연대 사옥에도 명예회원을 기억하는 벽을 만들 예정입니다. 

 

 그리고, 1994년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현재까지 회원을 유지하고 계시는 참여연대의 주춧돌 106분께 20년 회원 감사패도 전달하였습니다. 회원이신 이철수 화가님께서 ‘당신의 길을 함께 걸으면 언젠가 우리들의 길이라 부르게 되겠지’ 라는 글과 함께 감사패의 그림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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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연대는 10년 이상 오래 활동하신 회원, 상근자, 임원들께 해마다 총회에서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창립 초기에 활동하셨던 임원들께는 그동안 따로 감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20주년을 기념하여 참여연대의 초석을 다져주신 초기 임원들께도 이번 행사를 통해 감사를 드렸습니다. 김중배, 최영도, 박은정, 이선종, 청화 전 공동대표님을 비롯하여 사무처와 중앙임원으로 활동하셨던 전직 임원들께 공로패를 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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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참여연대에서 출발해서 지금은 각자의 영역에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고, 참여연대 공동체로 든든한 이웃으로 함께 해주시는 국제민주연대, 경제개혁연대, 시민과학센터,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정보공개센터, 대구참여연대 형제자매단체들께 우정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참여연대의 뿌리와 자락은 깊고도 넓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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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 사무처장은 <함께 만드는 꿈>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은 앞으로도 영원한 우리의 슬로건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참여연대 20년의 활동보고와 앞으로의 20년의 다짐을 오신 분들께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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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회원 모두 함께 일구어 나가야 할 참여연대의 비전과 다짐인 20주년 선언문을 참여연대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다섯 분(김균 공동대표, 이해숙 운영위원, 김남근 집행위원장, 이현정 청년회원, 김은영 상근자)께서 낭독해 주셨습니다. (20주년 선언문 전문은 https://www.peoplepower21.org/PSPD/1195623참조) 

 

 재작년, 작년에 이어진 합창은 평화의 나무 합창단과, 참여연대 노래모임 참좋다, 그리고 임원, 간사, 회원들이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상록수>와 정일근 시, 이지상곡의 <사랑합니다>를 감동적인 하모니로 선사해 주었습니다. (지휘를 맡아주신 평화의 나무 합창단원인 조영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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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 행사에는 특별히 나비를 만들어 함께 축하를 나눴는데요. 나비 하나의 날개짓은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날개짓들이 모여 큰 기적을 만드는 ‘나비효과’의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그동안 참여연대의 20년은 시민들의 작은 참여 하나 하나가 담겨 있었고, 덕분에 사회는  조금씩 변화했고, 앞으로도 더 변화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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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연대가 오랜 토론과 고민을 거쳐 새로이 열어가는 이 행렬에 회원과 시민들의 격려와 참여가 밀려들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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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 번 창립기념식 행사에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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