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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영화로 보는 전쟁과 평화(6)-어떤 나라



지난 8월 28일 애초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로 예정 된 날, '어떤 나라'를 보기 위해 열 대여섯 명이 참여연대로 모였다. ‘어떤 나라’는 북한을 공간적 배경으로 살아가는 여중생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감독 데니얼 고든은 ‘뉴스에서 본 북한은 잊어라’ 라고 메시지를 던진다. 뉴스에서 그동안 다룬 북한 기사가 김정일 1인 독재체제, 병영국가, 식량난, 핵실험... 정도로 제한되었다면, 감독은 이 영화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살아가는 일상을 통해 있는 그대로 북한을 보여주려 한 것이다. 새로운 북한 바라보기는 상당히 신선하고 좋았다. 하지만 매스게임(집단체조)을 이야기의 중요 소재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뉴스에서 본 북한을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다고 본다.

현순과 송연이 보여주는 북한 사회

주인공인 현순과 송연은 전승기념일 행사의 매스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매일 매일 고된 훈련을 반복한다. 현순과 송연은 무서울 만큼 완벽한 동작을 요구하는 메스게임에 참가하지만 한국의 여느 중학생과 마찬가지로 늦잠도 자고, 연습을 땡땡이치기도 하고 부모님 잔소리를 싫어하는 평범한 소녀들이다.

송연은 아버지가 김일성 대학교수이고 어머니, 언니 두 명과 단란을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고, 현순도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영화에 비친 북한의 가족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국사회에서 잃어버린 가족공동체가 북한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저녁을 먹은 후 함께 노래하는 장면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현순과 송연은 자신들이 참가하는 매스게임에 김정일이 관람하기를 고대하나 끝끝내 김정일은 나타나지 않는다. 김정일이 나타날 기약이 없는데도 그녀들의 고된 훈련은 계속된다. 이는 김정일 중심의 1인 독재체제가 가진 모순과 그 사회에 살아가는 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말해 주는 것 같았다.

참가자들 가운데는 매스게임이 멋지다고 한 사람도 있었고, 김정일 한 명을 위해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했다. 매스게임의 인권 침해 여부도 논란이 되었다. 주인공들은 매스게임에 자질이 있고 스스로 원하기 때문에 인권침해라고 볼 수 없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야간자율학습이 더 심각하다, 물론 한국학생들의 인권침해도 심각하나 북한의 인권 침해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 이 논쟁은 좀처럼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나는 매스게임은 개인적 의지나 자질과 상관없이 아동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강도 높은 훈련을 요구하는 것으로 인권침해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본 후 '북한은 과연 어떤 나라일까?' 라는 물음을 던져 보았지만 쉽게 답을 낼 수 없었다. 이것이 북한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으로 일관해 온 부끄러운 내 모습이다. 영화가 내게 준 과제는 북한은 ‘어떤 나라’일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는 ‘경계를 넘어’와 공동으로 영상을 통해 세계 분쟁상황을 이해하고 균형잡힌 시각과 평화적 감수성을 길러보자는 취지에서 '영화로 보는 전쟁과 평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영화는 9월 19일(수) 저녁 '관타나모 가는 길'을 상영합니다. 평화와 영화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박효주 (평화군축센터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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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란한 가정 좋아하시네 너희들이 그렇게 증오하고 미워하는 강남부자들과 같은 부류가 바로 평양에 김정일이 한테 아부하며 호의호식하는 북한 최고상류층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지
    니가 북한사회의 실상을 아냐 몇년전 회령서 몰래 찍은 공개처형 동영상을 보았는가 물론 못봤겠지 아니 안봤겠지 구경하려고 동원된 주민들의 옷차림을 보았는가? 전부 거렁뱅이 차림이다 이북에선 평양 개성 그밖에 뉴스에 나오는 도시 몇몇 빼놓고는 아마 회령공개처형 장소에 동원된 주민들과 똑 같을것이다. 북한의 공개처형 장면을 보면 도저히 눈물이 나서 볼 수없다 남한에서 서민층으로 살지만 이렇게 사는 것도 황송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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