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한반도 평화 2015-01-22   1834

[공동선언] 분단 70년, 남북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전기를 마련하자!

<종교․정당․경협기업․시민사회 공동회의>

분단 70년, 남북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전기를 마련하자!

o 일시 : 2015년 1월 22일(목) 오전 11시
o 장소 :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순서

․ 여는 인사 
   이창복(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박경조(녹색연합 이사장, 성공회 주교)

․ 각계 호소 
   김성곤(새정치민주연합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장, 국회의원)
   이정미(정의당 부대표)
   이부영(동북아평화연대 명예이사장)
   이종흥(금강산기업인협의회 회장)
   한상균(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공동선언 낭독
   강다복(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전준호(대한불교청년회 회장)

<종교․정당․경협기업․시민사회 공동선언>

광복과 분단 70년,
분열과 대립을 넘어 화해와 평화의 남북관계로 나아가자

광복이자 분단 70년인 2015년을 맞아 한반도에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들이 조심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남북 양 정부의 최고 지도자들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고, 그에 대한 안팎의 기대 또한 높다. 남과 북이 지속적인 대화는 물론이고 왕래조차 제대로 못하는 부끄러운 현실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이제라도 시작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최근 수년간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날로 고조되고 있으며, 자국 중심의 동아시아 질서를 추구하고 있는 강대국들의 각축도 점점 격화되고 있다. 격변하는 동아시아 질서변동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번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위시한 주변국들이 남북관계 발전에 저해되는 조치나 언행을 중단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먼저 남과 북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면서 역내 질서를 주도적으로 변화시켜나가야 한다. 남북간 신뢰구축을 방해하는 걸림돌을 우선 제거하면서 대화의 디딤돌을 놓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서로 힘을 모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추구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더 이상 적대와 대결에 아까운 민족 역량과 자산을 허비해서는 안 될 것이다.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2015년은 한반도의 분열과 대립을 청산하고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여는 역사적 해가 되어야 한다. 남북관계의 정상화는 물론이고, 이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에서도 새로운 평화협력의 시대가 시작되는 ‘대전환의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남과 북은 무엇보다 서로를 비방 혹은 적대하는 일체의 언술과 행동을 자제하고, 화해와 협력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즉시 시작해야 한다.
통 일은 상대방이 있는 과제이다. 상대방의 동의와 합의를 구하지 않고도 평화적 통일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비현실적인 몽상에 불과하다. 전단이나 혹은 과격한 언사로 서로 상대방의 체제와 지도자를 모욕하는 행동은 갈등을 격화시킬 뿐, 화해와 협력의 진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추가적인 핵시험과 미사일발사는 물론이고, 핵을 동원하는 대규모 군사연습도 군사적 긴장과 대결만 격화시킬 뿐이다. 과거 대북심리전이나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면서 한반도에서 상호 군사적 신뢰와 비핵화의 토대가 크게 진전되었던 역사적 사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수십 년간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태로 이산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통한을 푸는 것은 분단 하에서의 남북 정부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외면한 채, 결코 통일로 나아갈 수 없다.

5.24조치를 해제하고 남북교류와 협력의 큰 길을 열어야 한다.
지 난 5년간 지속된 5.24조치로 이미 대북제재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으며, 이제는 5.24조치로 인한 우리 기업들과 민간단체들의 피해를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더구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도, DMZ 평화공원 설치도 5.24조치 해제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5.24조치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도 재개하여, 대륙으로 향하는 모든 길을 활짝 열어야 한다.

광복 70년을 남북관계 발전의 전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차별 없는 민간교류 보장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정 부는 광복 70년을 맞아 민간교류 확대, 남북공동행사 추진 등을 공언하였는데, 이것이 실현되려면 민간단체들의 교류는 물론이고 북과의 합의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이런 사전조치 없이 정부의 희망만 나열해서는 결코 성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다.
정 부가 통제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각계 민간단체의 다양한 남북교류와 접촉을 차별 없이 전면 보장한다면, 민간 역시 정부가 추진하는 광복 70주년 공동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광복 70주년 남북공동행사 역시 매우 긍정적인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 분명하다.

광복과 분단 70년, 각계의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범국민적인 통일운동을 전개해나가자.
우리는 광복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올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화해와 평화의 기운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과 8.15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민간 차원의 남북공동행사를 추진하여 온 겨레의 통일의지를 모아나갈 것이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다양한 교류와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이를 위해 종교, 정당, 경협기업, 시민사회 등 각계가 빠짐없이 참여하는 <광복 70주년 공동추진기구>를 구성하고 남․북․해외 온 겨레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나갈 것이다.
광복 70년을 평화와 통일의 귀중한 전기로 만들어나가려는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각계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호소한다.

2015년 1월 22일

종교․정당․경협기업․시민사회 공동회의 참가자 일동

강 다복(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강혜정(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위원장) 권낙기(통일광장 대표) 권오헌(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김경운(불교평화연대 공동대표) 김광준(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성공회 신부) 김규철(6.15서울본부 공동대표) 김금옥(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동만(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삼열(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김성곤(새정치민주연합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장, 국회의원) 김수남(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공동의장) 김영호(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을수(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의장) 김종일(서울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표) 김한성(6.15학술본부 상임대표) 남부원(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박경조(녹색연합 이사장, 성공회 주교) 박덕신(6.15서울본부 상임공동대표, 목사) 박원철(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상임대표) 박중기(추모연대 고문) 박창일(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박창일(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신부) 손미희(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송재봉(사)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 양덕창(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총무부장) 영담(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스님) 오종렬(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유동호(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 위원장) 윤기돈(녹색연합 사무처장) 윤한탁(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고문) 은희만(고양평화누리 사무국장) 이규재(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 이두영(충북경제사회연구원 원장) 이부영(동북아평화연대 명예이사장) 이승환(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이오영(사)남북경제협력포럼 이사장) 이장희(남북경협운동본부 상임대표) 이정미(정의당 부대표) 이종흥(금강산기업인협의회 회장) 이창복(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이해학(목사)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장남수(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전준호(대한불교청년회 회장) 정동익(사월혁명회 상임회장)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정인성(원불교 문화사회부장, 교무) 정일용(6.15언론본부 상임대표, 연합뉴스 기자) 정종성(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정현백(참여연대 공동대표) 정현찬(한국가톨릭농민회 회장) 조덕휘(전국빈민운동연합 의장) 조성우(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조순덕(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장) 조헌정(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 화해평화위원장) 지홍(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스님) 최병모(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이사장) 최사묵(평화재향군인회 대표) 하준태(한국청년연합 공동대표) 한상균(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한충목(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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