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파병 2003-03-25   1080

“아직 시민들의 반전 목소리 미약하다”

가수 윤도현 파병반대 1인시위

▲가수 윤도현 씨가 파병반대를 위한 국회 앞 1인시위에 참가해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김선중

200년 한일월드컵의 감격을 ‘오, 필승 코리아!’란 노래로 국민과 함께 했던 가수 윤도현 씨가 25일 오후 12시 30분, 시민사회단체의 파병반대 열기로 뜨거운 국회 앞에서 파병반대 1인시위에 나섰다.

1인시위를 나서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윤도현 씨는 “오늘이 파병 여부를 국회에서 결정하는 날이라고 들었고, 전쟁과 파병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연대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답했다. 그는 “시민단체들은 반전평화를 목소리 높여 얘기하는데 시민들은 아직 미약하다. 진심으로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이번 1인시위 참가의 의미가 있다”고 반전평화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윤도현 씨는 곧 새 앨범을 발간할 내용이다. 새 앨범에 실릴 곡 중에는 전쟁을 동네아이들 싸움에 빗대, 폭력을 일삼는 미국 그리고 그런 미국을 따르는 우리 정부의 잘못을 꾸짖는 내용도 있다고 한다.

“힘있는 집 애가 약한 애 패는데, 옆집 애보고 같이 패자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혹시 자신이 맞을까 걱정하는 옆집 애도 약한 애를 패는데 동참하는 내용이죠.”

월드컵 당시 ‘오, 필승 코리아’라는 그의 절규하는 목소리가 외국인의 귀에는 “Oh, peace Korea”로 들렸다고 한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그의 1인시위가 ‘평화’를 원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장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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