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천안함 유가족 면담 결과에 대한 보도자료



천안함유가족협의회 박형준 대표 등이 15일 오후 4시 30분께 우리 단체를 방문해 이태호 협동사무처장과 40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화는 정중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이태호 처장은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인사를 전하였고 박 대표도 방문이 성사된데 사의를 표했습니다.

천안함 감사결과 공개 요청 차 감사원을 방문한 후 우리 단체를 찾은 박 대표 일행은 “참여연대에서 의혹과 의견 등을 제시했는데, 근거 자료가 있으면 유족들과 공유해 달라”고 말했고, 더불어 “유엔 등 국내외에서의 의혹제기에 신중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참여연대 활동에 있어 “유족들이 상처를 덜 받도록 사전에 의견을 묻거나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처장은 “천안함 사건은 중대사건으로 진실을 철저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는  가족들과 시민단체에 공통분모가 많았고, 그래서 참여연대가 가족 대표의 조사단 참여를 강력히 주장했던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가 국민이 납득할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적절한 국회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 국민 상당수가 정부의 조사결과를 불신하는 것은 유가족에게나 국가적으로나 불행한 일이다. 이런 조건에서 이를 유엔 등 국제무대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서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참여연대 보고서는 정부의 발표내용이 번복된 사례, 혹은 시민들이 제기해온 의문점 중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핵심만을 요약한 것으로서, 국민의 의문을 해소하고 근거정보를 제공할 입증책임은 정보를 통제해온 정부에게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박 대표 역시 “가족들이 궁금함과 의혹이 있으면 가슴에 안고 가야 하니 감사원에 질의응답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놨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와 이 처장은 유족들이 요청한 ‘감사원 감사결과’ 그리고 참여연대측이 청구하고 있는 ’12개 분야 정보’가 공개되면 서로 공유하기로 하였습니다.

박 대표는 유족들의 깊은 상처가 빨리 아물 수 있도록 의혹 제기과정이 근거자료에 기초하여 신중하게 이루어지기를 재차 당부했고, 이 처장은 순국한 장병들을 위해서 국민들과 유족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유족들의 아픈 마음이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위로받게 되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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