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한반도 평화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북한의 핵실험


오늘(5월 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사가 북한의 2차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소장 구갑우)는 거듭된 핵무기 확보시도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북한의 극단적 행동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핵보유가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핵무기라는 반인륜적인 대량살상무기를 통한 평화와 안전 확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그것이 북한의 것이든 미국의 것이든, 공격용이 아닌 억지력을 위한 것이든, 핵보유국의 위상을 갖고 북미 양자대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든, 핵무기가 대량살상의 위협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어떤 형태의 핵무기 개발과 생산에도 반대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또 다시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한반도 평화의 불확실성을 더욱 높여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군비증강의 악순환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도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른 고통과 부담이 고스란히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떠안을 몫임을 북한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온 국민이 슬픔과 비통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한국 국민들의 충격과 안위를 고려하지 않고 미국만을 상대로 하여 핵실험을 강행한 것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핵갈등 해소와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전환은 6자회담 참가국들의 합의사항이자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문제해결 방향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한국 정부도 더 노력해야 하지만 북한 당국도 부응해야 한다. 북한은 더 이상 극단적 대결과 모험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들을 무위로 돌려서는 안 된다. 끝.
PDe2009052500.hwp

첨부파일: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