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파병 2006-03-21   1212

이라크 모니터 보고서 29호 (06. 2.18~3.3)

[이라크 모니터 보고서 29호] (06. 2.18~3.3)

이라크 모니터팀은 종전과 철군을 바라며, 이라크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구성된 개인과 단체의 모임입니다. 1주일에 1번씩, 국제여론, 이라크 전황, 경제, 이라크 정치전망, 자이툰과 국내 여론, 인권과 전쟁 비용, 이라크 현지의 목소리 등으로 나누어 그 주의 주요 사건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맘에 드시는 글은 널리 퍼 날라 주세요. 대신 [모니터팀]이라는 머릿말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황] 이라크 주둔 미군 대다수는 철군을 원한다

작성자 │참여연대 자원활동가 강이현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두 가지 연구결과가 나왔다.

먼저 철군과 관련하여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의 72%는 1년 이내에 미국이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가 르모인 대학과 공동으로 2주 전 이라크 주둔 미군 944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한 비공식적 여론조사에서 필요할 때까지 주둔해야 한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의 29%는 ‘즉각 철수’, 22%는 ‘6개월 이내 철수’, 21%는 ‘6~12개월 이내 철수’에 답해, 설문에 참여한 미군 73%가 1년 안에 철수를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철수를 주장하는 미군들 가운데는 예비군이 89%로 가장 많고, 주방위군이 82%, 육군이 70%를 차지한 반면 해병대는 58%로 가장 낮았다.

조사에 참여한 미군의 85%는 자기들의 사명이 “9·11 테러에서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역할에 복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으며, 77%는 “후세인이 이라크 내의 알카에다를 보호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주둔 이유에 대해 93%는 대량 살상무기 제거는 아니라고 답했으며, 68%는 후세인 제거가 그 이유라고 답했다. (한겨레, 3월 1일)

한편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군의 3분의 1이 복귀후 정신병 치료를 받았으며 이는 베트남전때의 31% 보다 더 높은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28일 보도했다.

미국의학협회지에 보고된 군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2004년 이라크 배치를 끝낸 지 1년 이내에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증세 등으로 정신 질환 치료를 받은 미군이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이는 전투에 참가하거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프가니스탄 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며, 베트남전 당시 참전 군인의 31%가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것 보다 높은 것이다.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찰스 피글리 교수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에서 복귀하는 군인들 가운데 엄청난 수가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정신 질환 ‘쓰나미’가 예고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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