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감시센터 국회 2003-10-14   1367

전국적인 ‘정치개혁 맨투맨 운동’ 돌입

낙선운동 이후 4년만에 시민사회단체 다시 뭉쳐

 

2000년 낙천낙선운동 이후 4년 만에 시민사회단체가 다시 모였다. 전국 275개 시민단체들은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연대(약칭 정치개혁연대)’를 구성하고 10월 14일 오후1시 서울 안국동 걸스카우트 회관에서 ‘정치개혁 촉구 전국대회’를 열었다.

사회를 맡은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감회가 새롭다”며 말문을 열었다. “1999년 12월, 국감시민연대 활동을 정리하면서 2000년 낙천낙선운동을 결의했던 자리가 바로 여기였다”라는 말로 이번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이 총선시민연대의 폭발력 높았던 정치개혁 범국민운동과 연장선 상에 놓여있음을 내비쳤다. 김 처장은 “지금 국민모두에게 가장 절박한 것이 무엇인가. 바로 정치개혁”이라며, 이러한 국민적 요구가 4년만에 다시 시민사회단체들을 이 자리로 불러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필상 함께하는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지금 국민들의 삶이 말이 아니다. 일자리가 없는 젊은이들, 교실은 무너져가고, 희망이 없어 이민가는 행렬이 늘고 있다. 사회는 생명력없고 황폐하다. 정치는 희망을 주기는커녕 국민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집단범죄같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고 생존이 없다”며 현재 위기를 지적했다. 이어 정치개혁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해 맨투맨 운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 운동은 “우리만의 일이 아니다. 나라일이고 역사적인 과제이다”라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했다.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과 김제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이 ‘정치개혁 맨투맨 운동’을 선언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정치개혁연대는 “올해 안에 반드시 정치관계법을 바꾸기 위해 272명 전체 국회의원 한사람 한사람마다 하나의 시민단체가 책임지고 국회의원의 견해를 묻고 정치개혁안 수용을 촉구하는 총력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선언하고 바로 이것이 “정치개혁 맨투맨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 활동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며 광범위한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의 국회의원들의 태도를 모니터링해 2004년 총선에 있어 유권자 심판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10월 14일부터 25일까지 272명 국회의원 전원에 대해 정치개혁안 수용여부 의견질의 및 답변접수를 하는 것과 동시에 맨투맨 운동 추진을 위한 국회의원별 전담마크맨 구성 결성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 활동을 정리해 11월 4일에는 “정치개혁을 거부하는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을 필두로 해 11월 한달간 본격적인 정치관계법 개정에 대한 국회입법촉구 및 항의행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정치개혁연대는 “정치권은 결단하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통해 “지긋지긋한 정치부패로 말미암아 마침내 현직 대통령이 국민에게 재신임을 받아야하는 지경에 이른 현실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지금이야말로 정치개혁을 위한 한국사회의 단호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정치부패 척결, 대선 및 총선자금 전면 공개,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철저수사 및 엄정 사법처리,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개혁안 수용” 등을 주장했다.

최현주 사이버참여연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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