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 부패무능정치

버스투어, 뜨거운 열기와 감동의 10대 명장면

사진 : 권우성 시민의신문 기자

민주당 호조지역에서의 성당을 가득메운 해남-진도주민들의 낙선운동 열기

해남, 진도는 전라남도의 끝자락이고 흔히 말하는 시골이다. 투어단이 도착한 것은 각각 7,9시로 시골에서는 사람들이 다 집에 들어가 있는 시간임에도 각각 200여명이 넘는 주민분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저녁시간에서 200여명의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것은 시골에서는 정말 드문 일인 것이다. 강연장입구까지 사람들이 들어서 있었고 대표들이 말씀 도중도중 호응이 뜨거웠으며 곳곳에서 돈봉호, 부패봉호를 떨어뜨리자!!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터져 나왔다. 또한 “진돗개를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말에 가장 수치를 느낀다”는 촌부의 말에는 비장함마저 느낄 수 가있었다.

울산현대중공업노동자 출근길과 곡예 같은 한 시민의 격문전달

울산에선 현대중공업노동자들의 이른 출근길에 울산총선연대와 버스투어단이 선전전과 약속운동이 전개되었다. 수백, 수천의 현대중공업노동자들이 똑같은 작업복장을 입고 출근하는 현장은 “생산의 주체로서 노동자의 힘과 역동성”이 느껴졌다. 낙선명단에 오른 정몽준 의원의 지역구이고, 그가 현대그룹의 적자 중에 한 명이라 관리직 직원들의 방해도 있었지만 출근길의 바쁨과 쌀쌀함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은 관심 깊게 선전물을 받아 보았고 총선시민연대가 선정한 낙천, 낙선후보들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는 유권자약속운동에 100여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참가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울산도심에서의 차량행진에는 울산시민 50여대의 승용차가 참여하였고 그 도중에 낙선투어버스에 웬 고물트럭이 와서 옆에 바짝 달라붙으며 계속해서 경적을 울려댔다. 이에 우리는 달리는 버스에서 문을 열어 주었고 그 시민은 자기가 준비해온 유인물을 달리는 차안에서 우리에게 건넸다. 달리는 차량에서 달리는 차량으로 유인물이 건네지는 곡예와 감동의 순간이었다. “정치쓰레기들이 싫다, 낡은 정치를 싹 치워야 한다, 총선시민연대 파이팅!!” 등등이 적힌 격문을 준비해서 버스투어단에 준 것이다. 그분은 울산에 사는 조성운씨로(52세) 뉴스를 통해 버스투어단이 울산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도심에서 저희를 찾고 유인물을 전해준 것이었다.

외국언론들의 동행 취재

첫째 날은 타임지의 기자가 동승하여 낙선버스투어를 취재하였으며 대구-청주 등지에서는 일본의 NHK가 동행취재를 하였다. 특히 일본 기자들은 매우 고무되어 “일본에는 이런 운동이 없다며, 일본에도 이란 운동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취재에 적극적이었다. 실제로 이번 총선시민연대 낙천·낙선운동은 유수의 외국언론의 중요취재거리가 되어있다.

청주에서의 시민들의 눈길 끄는 자전거 행진

청주는 도시도 깔끔했지만 청주총선시민연대의 준비 또한 깔끔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100여대의 자전거를 준비하여 자전거 행진을 하였는데 자전거마다 “부패정치청산”의 깃발이 달려 있었고 타는 사람들 모두는 몸에 “부패정치 청산, 지역주의 추방”의 휘장을 둘렀다. 정말 그림이 좋았다. 특히 총선연대 3인방(최열, 장원, 박원순)은 자전거를 몇 십 년만에 타보게 되었다고 어린애들처럼 좋아하는 모습이 참 밝아 보였다. 그런 자전거 행렬은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고 행렬 곳곳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시민들이 보였다.

웬 경찰들의 과분한 협조

낙선운동 전국버스투어 과정은 그야말로 시간과 교통과의 싸움이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각 지역 지역마다의 경찰들의 협조였을 것이다. 저희들이 그 지역입구에 도착할 때부터 교통경찰들이 길 안내, 수신호를 통한 투어버스안내를 해주었고 행사장이 도심 이면도로에 있는 경우 골목길까지 안내해주는 성의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버스투어 차량이 도심에 잠시 주차할 수 있도록 늘 도와주었다. 짧은 시간 안에 버스투어단이 전국을 돌며 수많은 시민을 만나게 될 수 있었던 데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신 ‘민주경찰’의 노고가 컸음을 이 자리를 통해서 밝힌다.

임실. 완주 지역의 시장민심은 들끓고 있었다.

임실, 완주는 낙천명단인 김태식 의원이 공천 받은 곳이다. 우리가 완주에 도착했을 때 5일장이 열리고 있었는데 농민회분들을 비롯한 주최측 인사들뿐만 아니라 시장에 주민들이 낙선운동 버스투어를 보기 위해 몰려들고 있었다. 드디어, 최열 대표, 박원순 상임집행위원장의 연설이 시작되었고, 어느덧 주변에는 수 백 여명의 주민들이 군집해 있었다. 연설 도중 도중마다 “옳소!”와 박수소리가 쏟아져 나왔고 박재율 부산총선시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의 “지역주의 청산 연설”에도 큰 박수가 터져 나왔고 “우리는 지역감정 없어브요”소리가 곧곧에서 터져 나왔다. 또한 한상렬 대표의 사자후에는 모두가 비장해지기까지 했다. 버스투어 참가단들의 다수가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임실·완주지역의 시장에서의 총선연대 집회를 꼽는 것은 바로 밑바닥 민심들이 낙천·낙선운동에 고무되어 용틀임하고 있는 것이 생생히 확인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가와 20대 층의 관심과 참여의 활성화를 위한 대장정

이번, 낙선운동 투어과정에서 향후 과제로 떠오른 것이 대학가와 20대 층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과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총선연대버스투어가 신경을 대학가에 많이 쓴 것은 사실이다. 이번 투어과정에서 신라대, 대구대, 청주대, 한남대, 목원대, 충남대, 전북대 등지에서 강연이 있었고 최열, 장원, 박원순등 총선연대의 간판대표들이 강연을 하였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대학가 강연은 정말 강행군이었고, 의외로 많이 모이지 않은 학생숫자에도 북구하고 강연진은 최선을 다했다. 신라대에서는 장원 대변인의 강연을 들은 학생들이 부산집회에까지 따라와 참여를 하였고, 대구대에서는 학교차원에서 준비가 되어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대상명단 전부가 수록된 포스터가 대학곳곳에 게재돼 있었다(학교차원의 낙선운동!?). 또한 한남대에서는 열띤 질문들이 있었고 대학시문기자들이 대학생들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총선시민연대는 이번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에 20~30대 층의 투표참여가 핵심인 만큼 앞으로 더욱더 최선을 대해 20대와 대학가로 파고들 것이다.

지역 방송국, 언론사의 열띤 취재 및 보도

이번 낙천·낙선운동이 중앙의 방송, 언론사에서도 취재 및 보도를 나름대로 하였지만 아마 가장 열띠게 취재 및 보도를 한 곳은 각 지역이었을 것이다. 버스가 도착하는 대로 있었던 각 지역의 기자회견과 집회 및 행진, 문화행사와 강연장에는 각 지역의 방송사와 지역신문사들이 항상 취재를 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지역 방송과 언론에 비중 있게 다뤄졌다. 그것은 지역총선시민연대활동을 뛰어넘은 중앙총선시민연대의 중량감과 기동성, 낙선운동투어라는 기발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부패정치인 실명거론으로 선관위의 위법시비를 정면돌파하며 이미 낙선운동 돌입.

지역에 따라서 약간의 편차가 있긴 하였지만 해남-진도, 울산, 임실-완주지역은 이미 지역의 낙천대상정치인인 김봉호, 김태호, 김태식의 이름을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그들의 퇴출을 주장하였다. 이에 선관위에서는 경고방송을 내보내기도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었다. 총선연대의 낙선운동 돌입시점인 4월 3일 전에라도 결의가 높고 역량이 되는 지역단체들은 이미 낙선운동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었다.

대구 – 원주 – 제천의 문화공연 : 낙천·낙선운동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대구시내에서의 문화공연, 원주 남부시장에서의 10대와 대학생의 공연, 제천의 무명가수의 공연이 있었다. 집회시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관심을 가져줌으로서 문화공연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원주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여 “바꿔”, “페스티벌”노래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추었고, 광대패 모두골의 신나는 소리와 풍물이 있었다. 제천에서는 총선시민연대의 일일찻집현장에서 무명의 음유시인가수가 “작은 연못”등의 주옥같은 노래를 선사하여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었다. 앞으로 낙천·낙선운동 시에 더 많은 문화공연이 함께 하면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시민들에게 총선시민연대가 위안과 즐거움, 희망을 동시에 만들어 가는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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