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감시센터 국회 2001-05-24   548

한나라당 새 원내사령탑을 만나다

재야출신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총무의 포부와 입장

참여연대 뉴스레터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는 ‘e-의정감시’에서 한나라당 원내총무를 인터뷰하였다. 손혁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한 이 인터뷰 전문은 ‘e-의정감시’에서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그 내용을 요약해서 싣는다.

>>e-의정감시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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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손혁재 박사(참여연대 협동 사무처장, 정치학 박사)

지난 14일 경선을 거쳐 한나라당 원내총무로 당선된 이재오 의원(56세, 서울 은평을)을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에서 만났다.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민족통일위원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조국통일위원장, 민중당 사무총장 등을 거친 재야출신인 그가 5공 시절의 민자당에 뿌리를 둔 보수 색채 한나라당에서 원내총무로 선출된 사실이 일단 화제다. 또한 그가 “오랜 민주화 투쟁 동지” 민주당의 이상수 원내총무와 정국을 어떻게 끌고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한나라당 원내총무실에서 만난 이재오 의원은 “모든 것을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으로 “자유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그는 “국회의원 개개인이 독자적인 헌법기관인데 국회의원이 자신의 가치관과 철학에 따라 표결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며 “국가나 당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 자유투표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무는 언론을 통해 “국가보안법은 당론에 따르겠다”고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문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정치 개혁 과제 가운데 지역주의 등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으로 시민단체들이 주장해온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요구에 대해 “통일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할 필요와 사표를 막는다는 의미에서 어느 정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총무는 “정부 예산으로 박정희 기념관을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념관을 지으려면 사재로 대통령 생가인 경북구미에 지어야지 정부 예산을 들여 서울에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내내 솔직한 자기 입장을 표명한 이 총무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철학을 풀어내기에 한나라당이 적합한 당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적합하지 않지만 한나라당과 같은 거대 야당에 우리 같은 사람이 있어서 조금씩 발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6년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에 입당한 과거에 대해 “현실정치에 참여해 정치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어느당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철학과 소신을 어느정도 지키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 그의 이름 끝자 오(五)자를 두고 “감옥에 다섯 번 갔다 왔으며, 다섯 번(결선투표 포함)의 경선 끝에 총무에 당선됐다”는 유머가 돌고 있다고 한다. 재야출신 한나라당 원내 총무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그가 강조하듯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지난 14일 경선을 거쳐 한나라당 원내총무로 당선된 이재오 의원(56세, 서울 은평을)을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에서 만났다.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민족통일위원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조국통일위원장, 민중당 사무총장 등을 거친 재야출신인 그가 5공 시절의 민자당에 뿌리를 둔 보수 색채 한나라당에서 원내총무로 선출된 사실이 일단 화제다. 또한 그가 “오랜 민주화 투쟁 동지” 민주당의 이상수 원내총무와 정국을 어떻게 끌고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한나라당 원내총무실에서 만난 이재오 의원은 “모든 것을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으로 “자유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그는 “국회의원 개개인이 독자적인 헌법기관인데 국회의원이 자신의 가치관과 철학에 따라 표결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며 “국가나 당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 자유투표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무는 언론을 통해 “국가보안법은 당론에 따르겠다”고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문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정치 개혁 과제 가운데 지역주의 등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으로 시민단체들이 주장해온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요구에 대해 “통일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할 필요와 사표를 막는다는 의미에서 어느 정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총무는 “정부 예산으로 박정희 기념관을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념관을 지으려면 사재로 대통령 생가인 경북구미에 지어야지 정부 예산을 들여 서울에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내내 솔직한 자기 입장을 표명한 이 총무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철학을 풀어내기에 한나라당이 적합한 당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적합하지 않지만 한나라당과 같은 거대 야당에 우리 같은 사람이 있어서 조금씩 발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6년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에 입당한 과거에 대해 “현실정치에 참여해 정치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어느당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철학과 소신을 어느정도 지키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 그의 이름 끝자 오(五)자를 두고 “감옥에 다섯 번 갔다 왔으며, 다섯 번(결선투표 포함)의 경선 끝에 총무에 당선됐다”는 유머가 돌고 있다고 한다. 재야출신 한나라당 원내 총무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그가 강조하듯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전홍기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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