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 [좌담] 세기초의 혼돈과 새 희망 찾기

세기초의 혼돈과 새 희망 찾기

좌담자 권혁범 대전대 교수(정치학)

좌담자 김상봉 문예아카데미 교장(철학)

좌담자 장상환 경상대 교수(경제학)

좌담자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사회학)

사자회 이병천 강원대 교수(경제학)

때: 2002년 1월 10일

곳: 참여사회연구소 회의실

이병천 새해 초에 여러 가지 일로 바쁘실 텐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좌담은 세기초 새로운 전환시대의 상황을 진단해 보고 어떻게 한국사회 개혁의 새로운 활로 또는 희망을 찾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세계적 규모에서나 국내적으로나 역사가 역류하고 있다, 또는 신보수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그래서 평화와 민주주의의 길이 심각한 위기상황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저희 편집진의 기본적인 상황인식입니다. 그래서 이 점에 대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세기초의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어떻게 보수화 물줄기를 반전시키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주제가 크기 때문에 막연한 감이 있습니다마는 창간기념 좌담이라는 점도 고려했고, 요즈음 거대담론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대화가 부분부분으로 파편화되어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다소 막연한 감이 있고 모험이 되더라도 거시적 맥락을 짚는 이야기를 같이 해보자고 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오늘 이야기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9ㆍ11 이후의 세계질서 변화의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현단계 한국사회에서 민주화의 답보와 신보수화 경향에 관한 것입니다. 세계상황과 국내상황은 흐름을 같이하면서 전자가 후자를 강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밀접한 상호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 주제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번 좌담의 기본 취지가 세기초 시대상황의 큰 줄기 또는 거시적 맥락 잡기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를 거듭 부탁드리고요. 그러면 먼저 포스트9ㆍ11 세계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시죠. 좌담의 기본 가닥을 잡기 위해서 세계상황, 한국상황 각각에 대해 미리 두 분의 기조 발언을 부탁드렸는데요, 권혁범 교수님부터 시작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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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범, 김상봉, 장상환, 조희연, 이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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