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한미FTA 2006-07-11   1279

한미 FTA 항의 1인 시위, 경찰 저지로 봉쇄

11일, 김기식(참여연대), 변영주(영화감독) 릴레이 1인 시위 강행 예정

국민동의 없는 한미 FTA 협상에 항의하는 1인 시위 첫째 날의 일정은 경찰의 물리적 저지와 진압으로 사실상 봉쇄되었다. 신라호텔 입구로 향하던 이해영 교수(10시)와 미국인 브라이언 베커(Brian Becker, 11시)씨는 경찰의 저지선에 가로막혔고 방패에 밀려 고착된 채 1인 시위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여연대와 한미FTA저지범국본은 평화롭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기획된 릴레이 1인 시위가 경찰의 불법부당한 저지와 봉쇄, 진압으로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중부서 겨관계자 등에 엄중히 항의하였다. 참여연대 등은 경찰의 위법적 공권력 행사에 대한 법률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경찰의 불법적인 1인 시위 봉쇄에도 불구하고 릴레이 1인 시위는 계속된다. 협상 둘째날인 7월 11일 릴레이 1인 시위에는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10시), 변영주 영화감독(11시)이 참여할 예정이다.

릴레이 1인 시위는 2차 본 협상이 시작되는 7월 10일부터 7월 14일까지 5일간, 오전 10시부터 오전 12시까지, 매 1시간씩 총 10명의 각계의 대표적인 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미 FTA 2차 본협상 첫째날(7월 10일) 1인 시위 동정 >

○ 오전 10시-11시 이해영 교수(한신대 국제관계학).

– 국민동의 없는 한미 FTA 협상에 항의하는 1인 시위 첫째 날, 첫 주자는 한미 FTA 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해 주목을 받아 온 이해영 교수였다. 7월 10일 오전 10시, 1인 시위를 위해 신라호텔 입구로 향하던 이해영 교수는 경찰의 봉쇄에 가로막혔다. 곧이어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진행되던 한미 FTA저지범국본과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을 강제해산하면서 미리 고지된 1인 시위를 시도하려던 이해영 교수까지 방패로 밀어부쳤다. 보도자료 배포를 위해 동행했던 참여연대 이태호 협동사무처장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진 후 이어진 경찰을 발길질로 인해 등과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결국 이해영 교수는 1인 시위용 피켓을 든 채, 경찰의 방패와 발길질에 떠밀린 다른 기자회견 참석자들과 함께 인도 변에 고착된 채 1인 시위를 마무리해야 했다.

○ 오전 11시-12시 브라이언 베커(Brian Becker) A.N.S.W.E.R Coalition 대표

– 두 번째 릴레이 1인 시위자인 미국인 브라이언 베커 씨는 통역자와 함께 신라호텔 입구로 향하고자 했으나 이 역시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브라이언 베커의 통역자와 이태호 협동사무처장은 1인 시위를 막는 것은 불법이라는 사실을 수차례 고지하고, 제지하는 경찰의 소속과 신분을 밝히기를 요구했으나 경찰을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브라이언 베커 씨 역시 경찰의 방패에 의해 떠밀려나고 말았고 이태호 처장은 경찰에 사지가 붙잡혀 경찰 저지선 밖으로 들려나오고 말았다.

※ 릴레이 1인 시위는 범국본 소속단체인 참여연대가 주관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릴레이 1인 시위는 협상에 방해되지 않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질 것인 만큼 경찰이 이를 제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참여연대는 지난 2001년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경찰이 물리적으로 제지하고 강제연행한 데 대해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2001. 11. 16)하여 이에 승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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