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한미FTA 2008-06-27   1236

[일일브리핑] 대책회의 관계자 2명에 구속영장 신청, 어청수를 파면하라!

대책회의 관계자 2명에 구속영장 신청, 어청수를 파면하라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오늘(27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안진걸 조직팀장과 윤희숙 활동가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 촛불집회에서 청와대 방향 진출 및 정권 퇴진 운동을 전개하자고 선동한 혐의”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 국민대책회의 활동가들이야말로 대다수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한 투쟁을 했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저항을 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부당하며, 즉각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정부는 계속 촛불집회를 불법으로 몰아붙이지만,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포기한 정부야 말로 진정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 대다수의 목소리를 듣는 척도 하지 않는 비민주적 행태야 말로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위반하는 최악의 불법이다.

경찰 역시 한 달여 동안 무려 750명 이상의 시민을 연행해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을 부정하는 불법을 저질렀다. 정부는 대책회의가 정권 퇴진 운동을 선동했다고 하지만, 자꾸 남 핑계대지 말고 취임 100일 만에 퇴진지지 여론이 40%에 달하는 이유에 대해서 스스로 진지하게 성찰해봐야 할 것이다. 25일(수) 있었던 대책회의 활동가에 대한 연행은 정보과 형사가 직접 지목해 이뤄진 명백한 표적연행이고, 미란다 원칙 고지도 하지 않은 불법연행이며, 연행 과정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숨을 못 쉬게 목을 조르며 진행한 폭력연행이다. 국민대책회의 활동가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몇 명의 인신을 구속시켜 촛불을 끄겠다는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 두 명을 구속시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수 천만 국민의 분노와 환멸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백일몽에 불과하다.

어청수는 80년대 방식으로 하면 금방 시위를 진압할 수 있다고 하더니 이미 80년대 같은 경찰 폭력을 행사하며 공안정국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구속과 폭력으로 촛불을 끌 수는 없다. 경찰이 80년대식 진압으로 나온다면 국민들도 민주주의를 쟁취했던 위대한 80년대식 항쟁을 벌일 것이다. 광견병 걸린 개 마냥 시위대를 물어뜯고 폭행하는 경찰 폭력의 책임자 어청수는 즉각 파면되어야 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나마 남아있던 7%의 형편없는 지지율도 이내 사라지고 국민들의 직접적인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조중동은 ‘시위대 폭력’ 운운하는 그 입을 다물어라!

6월 25일 정부의 쇠고기 고시 강행 이후 조중동은 이에 대항하는 시위대의 폭력만을 부각시키는데 여념이 없다. 단언컨데 지난 5월 2일 이후 50일이 넘게 진행된 촛불문화제와 거리행진은 시종일관 평화적으로 진행되었다. 조중동이 현장에 나와서 취재를 했다면, 그들이 그렇게 찾고 싶었던 ‘폭력’은 없었음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중동은 ‘성난 민심의 저항’을 폭력으로 매도하고 나섰다.
특히 조선일보는 시위대중 4~5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시위 현장인 대한문 앞 태평로에 나와 있었다”고 했고, 동아일보는 시위대가 “경찰버스 위에 올라간 시위대 한명은 인접해 있는 다른 버스 위에서 시위대를 막던 경찰을 향해 쇠파이프를 휘둘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광우병대책회의 관계자들과 현장참가자들이 확인한 바로는 26일 집회현장에서 쇠파이프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집회 참가자 한명이 각목을 들고 버스위로 올라갔지만 주변에서 곧바로 만류하였던 사실은 확인하였다.
‘국민들이 왜 이렇게 거리로 나올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채 평화시위를 폭력시위로 매도하는 조중동의 언론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높아져가고 있다. 이번 광우병 사태를 겪으며, 국민들은 조중동이 왜곡보도를 일삼는 찌라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되었다. 조중동은 당장 지금까지의 왜곡 보도를 즉각 사과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할 것을 다짐해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조중동은 이명박 정부와 함께 영원히 문을 닫게 될 것임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국민대책회의 일정

1. 촛불문화제
○ 고시 강행 저지! 이명박 정부 심판! 51차 촛불문화제
– 일시 및 장소 : 6/27(금) 오후 7시 대한문 앞 광장

○ 고시 강행 저지! 이명박 정부 심판! 52차 촛불문화제
– 일시 및 장소 : 6/28(토)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
※ 이외 촛불문화제는 매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오후 7시에 개최.

2.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
– 제목 : 국민존엄을 선언하고 국가권력의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 시국회의 및 미사
– 일시 및 장소 : 6/30(월)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광장
– 주최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 문의 : 02-3672-0251

3. 대학생 아스팔트 농활대
– 일시 및 장소 : 7/2(수)~5(토) 서울 일대
– 지하철 / 거점 선전전, 기자회견, 플래쉬몹, 강연 활동 등
– 주최 : 광우병 대학생대책위
– 문의 : 019-319-5501

4. 쇠고기 협상 무효! 7.9 농민대회
– 제목 : 쇠고기협상무효! 고시철회! 농민생존권쟁취! 7.9 전국 동시다발 농민대회, 농기계반납 투쟁
– 일시 및 장소 : 7/9(수) 전국 동시 다발
– 주최 : 농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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