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한미FTA 2007-03-28   866

“한미FTA 저지” 시민과 음악과 함께 한 빗속의 촛불 문화제

3월26일 한미FTA 저지를 위한 참여연대 주관 촛불문화제

3월 26일 월요일 저녁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미FTA 저지를 위한 촛불 문화제가 참여연대 주관으로 열렸다. 한미FTA 저지를 위해 활동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날은 암담한 하루였다. 각계 활동가 및 시민들은 열린 시민마당을 닫아버린 경찰을 상대로 하루종일 실랑이로 모두들 지쳐있었고 하늘에서는 황사가 섞인 듯한 비가 부슬거리고 있었다.

이날 촛불집회를 준비했던 실무자들은 비가 내리고 싸늘한 날씨가 집회 참석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했으나 날씨와 월요일 저녁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많은 4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한미FTA 반대’ 촛불을 들었다.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 앉은 시민들은 촛불을 이용해 “NO FTA”라는 큰 글자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행사는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의 사회로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었다.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첫 발언자로, 정은희 전국철거민협회 공동대표, 그리고 전남 무안에서 올라온 농민 등이 각각 다른 입장에서 본 한미 FTA를 저지해야 하는 이유와 그 예상되는 파급 효과에 대하여 퇴근길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문화행사가 큰 호응을 받았다. 참여연대 자원활동가 정형기씨의 오카리나 연주, 힙합 그룹 ‘실버라이닝’의 경쾌한 공연, 참여연대 노래패 ‘참좋다’의 노래 등 다양한 형식의 음악으로 참가자와 시민들의 흥을 돋구었다. ‘한미FTA 저지’를 위한 촛불집회는 매일 저녁 진행되며 3월28일 수요일 저녁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범국민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을 가득 메운 시민들.

촛불 문화제에 함께 하신 전국철거민협회 회원들.


이날 촛불행사에는 주관 단체인 참여연대 회원과 임원들이 많이 참석했다. 26일 단식자였던 임종대 공동대표와 이해숙 회원모임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박순성 운영위원장과 한상희 사법감시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참좋다’,’산사랑’,’참여현상소’ 등의 회원모임 활동 회원들도 참석해 함께 촛불을 들었다.

이옥수 회원, 이해숙 회원 외 여러 회원들이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참여연대 회원모임 ‘참여현상소’에서 행사 촬영을 도와주었다.

오카리나 공연중인 참여연대 자원활동가 정형기씨, 김한보람씨. 단식과 경찰의 폭력에 지친 이들에게 평안한 마음이 들게 하는 연주였다.


언제나 참여연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해주는 참여연대 노래패 ‘참좋다’. 일반에게도 익숙한 노래를 개사하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왕태영 간사(참여연대 시민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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