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브리핑] 경찰은 국민들에 대한 손해배상부터 하라

적반하장 경찰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경찰은 국민들에 대한 손해배상부터 하라


서울경찰청은 오늘(31일) 촛불시위로 인한 경찰 피해액이 3억 3,000여 만 원을 배상하라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경찰은 소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한다는 명목으로 두 달 이상 밤마다 서울 도심의 주요도로를 점거하고 시위참가자의 폭행 및 손괴 등 불법행위를 유발함으로써 집회관리 중인 경찰관 및 전․의경에게 폭력을 행사해 상해를 가했다”고 했다.


경찰은 경찰관 등의 신체적 피해뿐 아니라 경찰버스, 무전기, 진압 및 채증 장비 파손으로 이번 촛불시위에서 모두 11억 2,000여 만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 중 증거자료를 확보한 3억 3,000여 만 원의 피해에 대해 우선 소송을 제기하고 나머지 8억여 원에 대해서는 추후 증거자료를 검토한 뒤 청구금액을 늘리겠다한다.


그러나 경찰이 국민대책회의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매일같이 경찰버스와 ‘명박산성’으로 도로를 무단 점거해 교통을 방해하고, 비무장 시민들에게  살인적 폭력을 행사해 상해를 입혔을 뿐 아니라 음향차량, 방송장비 등을 빼앗거나 부숴 인적·물적 피해를 준 것은 다름 아닌 경찰이다. 이 때문에 국민들이 입은 피해액은 추산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특히 집회와 시위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국민들의 기본적 권리가 침해되고 인권이 유린당한 것에 대한 피해는 또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지금까지의 살인적 폭력과 공안 몰이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손해배상을 해도 모자를 판에, 뻔뻔스럽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것은 경찰이 지금 제정신인지 의심하게 만든다. 경찰이 도대체 손해배상 청구 운운할 자격이 있단 말인가.


국민대책회의는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정부의 미친 정책에 맞서 정당한 투쟁을 벌였고, 이 때문에 국민대책회의에 대한 소송 제기는 바로 촛불에 대한 소송 제기인 것이다. 경찰은 촛불참가자에 대한 ‘벌금폭탄’에 이어 국민대책회의에도 손해배상을 청구해 촛불을 끄려는 비열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국민대책회의는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맞서 끝까지 국민들과 함께 싸울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촛불시위로 누더기 된 집시법?
이명박 정부로 누더기 된 헌법!


오늘(31일) 동아일보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촛불시위에서 집시법에서 정해 놓은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들이 지켜야 할 규정 13개 조항을 모두 어기고 있다”며 집시법이 “사실상 누더기 상태”가 되었다고 한탄했다.


동아일보는 촛불시위가 소음 유발 금지, 언론사 기자 출입 보장, 48시간 전 집회 신고, 일몰 후 집회 금지 등의 집시법 조항을 어겼다고 했다.


그러나 시위의 주장을 알리기 위한 확성기 사용이 불법이라면 도대체 어떻게 집회를 하라는 말인가. 또 조중동 일부 기자들이 시민들에게 폭언을 듣고 폭행을 당했다고 하지만, 연일 악의적 왜곡 보도로 촛불에 대한 ‘폭언’을 하며 비무장 시민들에 대한 경찰의 살인적 ‘폭력’을 두둔하고 더욱 부추기는 동아일보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단 말인가. 지금까지 국민대책회의는 수차례 집회신고를 한 바 있으나 불허 통보를 한 것은 다름 아닌 경찰이었으며 일몰 후 집회를 금지하는 조항은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과 명백히 저촉되는 부분이다.


오히려 헌법이야말로 이명박 정부와 조중동, 검경에 의해서 누더기가 된 상태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는 정부가 국민들의 뜻을 거슬러 고시 강행을 하는 등 사문화되어 있다. 이외에도 집회 결사의 자유(헌법 제21조)는 억압되고 있고, 비판 언론에 대한 표적 수사처럼 언론의 자유(헌법 제21조)도 위협받고 있다.


광우병 쇠고기 앞에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헌법 제10조)”, “국민보건에 관한 국가의 보호의무(헌법 제36조)”는 무력화되었다. 의료 민영화, 공기업 민영화, 학교 자율화 등 이명박 정부의 민생파탄 정책들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헌법 제34조)”를 파괴할 것이다.


이렇듯 촛불시위에 대해 이명박 정부와 검경, 조중동은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폭력적 대응으로 일관했다. “헌법을 수호할 책무(헌법 제66조)”를 가진 대통령이 앞장서서 헌법 정신을 유린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촛불을 들고 나오는 수백만의 국민들이야 말로 이명박 정부가 파괴하고 있는 헌법 정신을 지키고 있다. 폭력 탄압으로 나오는 정부에 맞서는 국민저항권이야 말로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헌법 전문)”한다는 헌법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조중동, 검경은 더 이상 헌법 정신을 유린하지 말고, 촛불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공안탄압을 중단하고 광우병 쇠고기 수입과 공기업 민영화 등 민생파탄 서민말살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 국민대책회의 일정

1. 촛불문화제

○ 부시 방한 반대! 이명박 심판! 87차 집중촛불문화제
 – 일시 및 장소 : 8/2(토) 오후 7시 청계광장
 – 주최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 부시 반대! 이명박 심판! 90차 집중촛불문화제
 – 일시 : 8/5(화) 오후 7시 청계광장
 – 주최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 5시 반부터 종로 보신각 앞에서는 파병반대국민행동,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 주최로 집회 예정. 집회 후 청계광장으로 행진 예정.

○ 촛불 토론회 “공약을 지킬까봐 겁나는 건 니가 첨이다”
 – 일시 및 장소 : 7/31(목) 오후 7시 청계광장
 – 정태인(이명박 정부의 반서민 정책), 홍세화(촛불과 민주공화국), 박상표(안전한 밥상과 촛불의 대안), 이강택(언론민영화와 촛불의 대안), 우석균(의료민영화와 촛불의 대안), 오건호(공공부문 민영화와 촛불의 대안)
 – 주최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전문가 자문위원회, 전국교수노조, 민교협, 학단협
 – 문의 : 010-3975-1987

○ 네티즌 탄압 반대 86차 촛불문화제
 – 일시 및 장소 : 8/1(금) 오후 7시 청계광장

2. 기독교 시국 기도회
 – 일시 및 장소 : 7/31(목)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 (원천봉쇄 시 인권위 앞)
 – 주최 : 광우병 기독교대책회의
 – 주관 : 감리교회 시국대책위원회
 – 문의 : 011-215-8291

3. 지역 일정

1) 서울지역
 – 강남구 : 매주 월~금 오후 7시 2호선 강남역 6번 출구 지오다노 앞
 – 노원구 :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호선 노원역 롯데 백화점 앞
 – 관악구 : 매주 월~금 오후 7시 2호선 신림역 2번출구 GS 문고 앞

2) 인천지역
 –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구월동 로데오거리 입구 피자헛 앞
 
3) 경기지역
 –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아주대학교 정문 앞 삼거리(아주문고 쪽 인도)  아주대학생들
 – 매주 수요일 7시 수원역광장  <수원시민대책회의>, jjon99@naver.com
 – 평택 : 평택시청 분수광장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반
 – 안중 : 안중 현화공원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반
 – 송탄 : 송탄 이충 분수공원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반

4) 대전지역
○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광우병 대전대책회의’ 입장발표 기자회견
 – 일시 및 장소 : 8월 5일(화) 11시, 대전역
○ 2차 한미정상회담 반대 범국민 촛불대행진
 – 일시 및 장소 : 8월 6일(수) 저녁 7시, 대전역
○ 토요 집중 촛불문화제
 – 일시 및 장소 : 8월 9일(토)/ 16일 저녁 7시, 대전역
○ 의료민영화 관련 강연회
 – 일시 및 장소 : 8월 12일 오후 7시, 하나은행 대강당
○ 동네촛불
 – 갈마동 :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장소는 갈마아파트 옆 한마음공원
 – 관저동 :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관저 2동사무소 앞
 – 만년동 :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 엑스포 남문광장
 – 내 동 :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코오롱 아파트 앞
 – 탄방동 :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 남선공원
 – 홍도동 삼성동 용전동 :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 용전동 고속버스터님널 앞
 – 산성동 :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 주민자치센터 앞
 – 대덕구 :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비래가양공권 앞
 – 신성동 :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신성동 동사무소 앞
 – 노은동 :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노은역 2번 출구 공원

4) 충남지역
 – 공주 : 8월2일 20시 / 신관초등학교사거리(매주토요일 예정)
 – 부여 : 8월1일 19시 30분 / 터미널 맞은편(매주금요일 예정)
 – 아산 : 7월31일 19시30분 / 온양온천역 광장(매주목요일 예정)
 – 예산 : 8월1일 20시 / 분수광장 (매주 금 예정)
 – 연기 : 8월1일 19시 / 조치원역 앞(매주 금 예정)
 – 천안 : 8월5일 19시 30분 / 야우리광장
 – 홍성 : 8월1일 20시 복개주차장(매주 금 예정)

5) 전북지역
익산 8월 2일 하나은행 뒤 공원 19시

6) 대구경북 지역
매일 19시 대구백화점앞
8월2일 19시 집중촛불문화제

7) 강원
8월 2일 원주 촛불문화제 의료원사거리 19시

8) 부산
8월 2일  촛불문화제 서면 19시 30분
 
9) 광주전남
광주 매일/매주 토요일  금남로 19시
여수 매주 화요일,토요일 시청앞 19시
순천 매주 토요일 순천역 19시
광양 매주 토요일 중마동 19시
목포 매일/매주 토요일 장미의 거리 19시 30분
강진 매주 토요일 터미널 앞 19시
영광 매주 금요일 구 영광실내체육관 앞 19시
진도 매주 화요일 철마광장 20시
화순 매주 토요일 19시
해남 매주 목요일 군청앞 19시 30분
곡성 매주 화요일 군청앞 20시
나주 매주 토요일 중앙로 19시 30분
장성 매주 목요일 19시
영암 매주 목요일 19시

10) 충북
청주 : 8월 2일 철당간 촛불문화제 19시
65차브리핑_20080731.hwp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실시간 활동 SNS

텔레그램 채널에 가장 빠르게 게시되고,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