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다 배를 띄우고 관광 사업을 키운다니

금수강산과 역사문화 유산 파괴하는
‘관광운하’는 어불성설(語不成說)




2월 4일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관광산업인과 간담회에서 이명박 당선자는 “두바이는 사막을 파서 운하를 만들어 배를 다니게 만든다는 계획도 세우고. 2015년까지 1억200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확보하려 한다.”며 두바이 운하를 빗대 한반도운하의  관광 산업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이 당선자의 이번 발언은 물류비 절감이라는 운하 사업의 본질에서 관광으로로 변질시키는 것이며 최근의 운하 반대 여론을 비판한 것이다.




그러나 사업의 성격이 전혀 다른 두바이 운하 사업(공식명칭 아라비안 운하)과 한반도 운하사업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두바이 운하 건설 사업은 물류 수송보다는 운하 건설로 생기는 수변공간을 통해 관광산업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당선자가 건설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경부운하는 물류개선을 위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기획수석으로 내정된 곽승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경부운하 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관광편익은 경부운하 편익 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곽승준 교수 발표 자료 중 운하 변 공간개선편의는 전체의 3.8%. 관광편의는 언급이 없으며 공간개선편의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 즉 운하로 인한 관광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산천에 비유되는 한반도의 강산과 한강 ․ 낙동강 ․ 금강 ․ 영산강 유역에 분포해 있는 170여 곳의 지정 및 매장문화재를 굴착기로 파헤치고 콘크리트로 덮어버린 뒤에 관광산업을 미래의 성장산업,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이명박 당선자는 관광업계와 간담회 하는 날 발표된 MBC여론조사에서 확인된 한반도대운하건설 반대의 목소기라 52.6%라는 것을 귀 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2008년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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